Investing.com--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단기 에너지 전망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며 시장 전반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브렌트유가 8주 저점 수준에서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런던 시장의 선물은 월요일, 3월 이후로 가장 큰 폭인 6.8% 하락해 배럴당 $69 수준까지 떨어졌다. 델타 변이의 빠른 확산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포함해 세계 각국이 확진자 증가 추세에 시달리고 있다. 달러 강세 역시 달러로 거래되는 상품들에 악영향을 끼쳤다.
원유는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 8개월 사이 7개월에 걸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7월이 되며 각종 난관을 맞이했다. OPEC+ 감산 합의 타결로 불확실성은 일부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은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한다.
미국 정부는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 중이라는 이유로 자국 국민들에게 영국과 인도네시아에 방문하지 말라는 경고를 내렸다. 인도네시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인도를 앞질렀으며, 인근 국가들 역시 확진자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브렌트유에 대한 타임스프레드는 57센트의 백워데이션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주의 기록은 78센트다.
유가가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은 사실이지만, 시장이 더욱 긴축되면서 반등세가 보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OPEC+는 코로나19로 인한 감산을 점진적으로 완화하겠다고 합의했으나, 이 증산폭은 공급 부족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