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Gina Lee
Investing.com – 월요일(12일) 오전 아시아 지역에서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핵심 산유국들이 8월 증산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가운데 원유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브렌트유 선물은 11:05 AM KST(2:05 AM GMT) 기준 11% 하락한 75.47달러, WTI유 선물은 0.03% 하락한 74.54달러였다.
8월 생산량 수준에 대한 OPEC+ 내 갈등이 지난주부터 지속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가 OPEC+ 감산에 대한 8개월 연장 제안을 거부하면서 유가 전쟁 위기로 이어지는 중이다. 지금 상황은 2020년 4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유가 전쟁으로 유가가 마이너스로 하락했던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
ANZ 애널리스트들은 투자 메모에서 “향후 원유 생산량 증가에 대한 OPEC의 교착 상태로 인해 불확실성이 시장을 감싸고 있다…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현재 감산 수준이 유지될 것이고 이는 강한 수요 속에서 더 심각한 공급 부족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투자자들은 지난주 미국 에너지정보국과 미국석유협회에서 발표한 원유 재고 데이터를 소화하고 있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는 각각 686만 6천 배럴 감소, 798만 3천 배럴 감소로 나타났다.
근월물 WTI 선물은 지난주 연속 6주 상승을 기록했다. 베이커 휴즈 데이터에 따르면 고유가 덕분에 미국 에너지 기업들이 원유와 천연가스 굴착장비를 2주 연속 추가했다.
그러나, 지난 토요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따르면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과 일부 국가에서의 낮은 백신 접종률로 인해 글로벌 경제 회복이 위협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일부 국가에서는 제한적 조치가 재개되었으며, 이는 연료 수요 전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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