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Yasin Ebrahim
Investing.com - 지난 월요일 유가는 상승 마감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미국의 경제 활동 재개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에너지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원유 선물가격은 1.43% 상승한 배럴당 64.49달러, 런던의 대륙 거래소(NYSE:ICE)에서 브렌트유는 1.22% 상승한 배럴당 67.58달러로 마감되었다.
이에 대해 ANZ 리서치는 “향후 강한 수요에 대한 신호가 계속되면서 원유 가격이 상승했다. 미국 일부 도시가 봉쇄(락다운)을 해제함에 따라 수요 회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미국의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높은 가솔린 수요에 대한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라고 투자 메모에서 밝혔다.
전통적으로 가솔린 수요가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긍정론이 재차 강조되면서 세계 3위 원유 소비국인 인도에서의 강력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상쇄되고 있다.
ANZ 리서치는 “이렇게 강화된 긍정론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여행 제한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인도에서 불어오는 역풍을 잠재우고 있다. 인도 정유 회사들은 인도 내 수요가 큰 타격을 받았기 때문에 수출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한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달러 하락세 또한 유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원유와 같은 달러 표시 자산은 달러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달러가 하락하면 외환 보유자들이 금을 매수하기가 쉬워지고 결국 금에 대한 수요가 상승하게 된다.
이란의 원유 생산 증가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미국 유가는 13% 상승했으며 이번 달 역시 상승 출발했다.
지난 주말 이란은 미국 및 기타 국가들과 진행 중인 핵 협상이 대이란 제재 해제로 이어지는 경우 원유 250만 배럴을 수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메르츠방크(DE:CBKG)는 투자 메모에서 “이란 부통령이 예상하는 바와 같이 이란이 하루 25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해서 시장에 공급된다면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