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dam Claringbull
Investing.com – 백신 보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문제에 대한 우려 속에서 금요일 오전 아시아 시장의 금이 상승했다. 하지만 위험 선호 분위기로 그 반대 방향의 움직임이 확인되기도 했다.
금 선물은 11:58 PM ET (4:58 AM GMT) 기준 0.09% 상승한 $1,807.20에 거래되며 $1,800이라는 벽을 넘어섰다. 거래량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미국 투자자들이 자리를 비우면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금은 코로나19 백신을 세계적으로 보급하는 과정에 대한 우려로 상승세를 보였다. 일부 과학자들은 백신 보급이 단기에서 중기적으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해 비관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이 다음주 안으로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으나, 12월 중순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트럼프 행정부 사이의 정권인수가 원만하게 진행되면서 안전 자산에 힘을 실어주던 정치적 불안정성이 일부 가셨다. 글로벌 증시가 이번 주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으며, 미국 증시는 갑작스럽게 돌아온 위험 선호 분위기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유럽중앙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필립 레인이 유로존에 속한 국가들에 추가 경기부양책을 도입할 것을 촉구하면서 금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레인은 온라인상으로 "지금보다도 낮은 인플레이션을 당초 예상보다 더 긴 기간 동안 감내해야 하는 것은 대가도 리스크도 큰 일이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우선 예상 실질금리가 높아지면서 소비와 투자 회복세가 약해질 것이다. 또한 인플레이션 기대가 낮아지고, 그 낮은 기대치가 완전히 자리를 잡게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저금리와 유로 약세는 금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유로가 아닌 통화로 금을 더욱 저렴하게 사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유로보다 금 가격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것은 달러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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