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지난해 실물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의 수탁고가 증가하면서 주식형 펀드 부진을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전체 펀드의 순자산은 544조284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37조4310억원 늘었다. 펀드 수탁고 사상(순자산 기준) 최대치다.
이 기간 설정액은 53조8080억원 증가한 551조원을 기록했다. 펀드 순자산이 늘어난 것은 채권형과 부동산 펀드 등은 선전했기 때문이다.
주식형 펀드는 부진했다. 주식형펀드는 국내외 증시 불안에 따른 평가액 하락으로 순자산은 전년 말 대비 2조7000억원(3.35%) 감소한 79조9000억원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MMF는 7조7000억원(7.8%) 줄어든 90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국내 채권 가격 상승으로 국내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은 지난해 말 95조233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0조7030억원 늘었다. 반면 해외 채권형은 3조2870억원 감소한 7조916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투자 선호 지속으로 실물펀드는 전년말 보다 28조7000억원(24.2%) 증가한 147조4000억원 수준이다.
또 지난해는 사모펀드 시장과 공모펀드 시장 규모간 격차가 커졌다. 공모펀드 순자산은 전년 대비 3조9000억원(1.8%) 감소한 213조6000억원을 기록한 반면 사모펀드는 41조3000억원(14.2%) 증가한 33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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