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내년까지 산유량 조정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월요일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빈 살만(Mohammad bin Salman) 왕세자가 주말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회담에서 현재의 원유 생산량 조정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과 더불어 세계 3대 산유국 중 하나다.
1월 인도 WTI 원유 선물은 뉴욕상업거래소(New York Mercantile Exchange)에서 03:04 GMT 기준 5.32% 오른 배럴당 $53.62에 거래되었다. 2월 인도 브렌트유는 런던의 대륙 거래소(Intercontinental Exchange)에서 4.84% 상승한 배럴당 $62.34에 거래되었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합의는 OPEC과 그 외 대규모 산유국을 포함한 OPEC+에 모두 영향을 줄 것이다.
G20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지금까지처럼 정확한 수를 정하지 않은 상태로 시장을 적당한 수위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푸틴은 기자들에게 "생산량을 최종적으로 결정지은 것은 아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우리가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빠르게 반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합의는 12월 6일에 열릴 예정인 OPEC 회담 이전에 결정되었는데, 이 회담에는 OPEC 비회원국인 러시아도 참석한다. 산유국들은 2달도 채 되지 않아 가격의 3분의 1을 감소시킨 과잉 공급에 대처하기 위해 감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치 솔루션(Fitch Solutions)에 의하면 "감산량으로 공급량이 줄어들고 시장의 과잉공급은 완화된 수요에 맞추는 것"에 대한 기대가 있다고 한다.
그렇다 해도 과잉공급을 줄이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 일일 1,150만 배럴이라는 기록적인 생산량 증가를 보였다. 생산량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원유 생산을 더욱 늘려 유가를 낮추기를 바라고 있다.
G20 회담에서 미국과 중국이 90일 동안 관세 부과를 보류하며 무역 합의를 진행하겠다는 {{decision-1707724||결정}}을 내렸다는 소식 역시 유가 상승에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