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갈루루, 11월23일 (로이터) - 금값이 22일(현지시간) 2주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달러 가치가 하락한 영향이다.
금 현물은 오전 6시58분 현재 0.1% 오른 온스당 1226.70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1월7일 이후 최고치인 1230.07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 선물은 1228달러에 보합거래됐다.
맥쿼리 커머디티의 전략가 매튜 터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보다 일찍 금리 인상 주기를 끝낼 수도 있다는 전망이 금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오는 12월 네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주 연준 관리들의 글로벌 경제 둔화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발언으로 금리인상 속도의 변화 가능성이 생기면서 달러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날 세계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2% 내린 96.53을 기록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시장은 ‘G20 정상회담'에 주목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무역전쟁의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은 0.2% 오른 온스당 14.46달러를 기록했다. 팔라듐은 0.4% 오른 1,153달러, 백금은 0.4% 상승한 843.70달러를 기록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