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1월15일 (로이터) - 국제유가가 14일(현지시간) 1% 넘게 올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그외 석유 생산국들이 유가를 지지하기 위해 다음달 만나 감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56센트, 1.01% 오른 배럴당 56.25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WTI는 7% 밀려 12일 연속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65센트, 1% 오른 배럴당 66.12달러로 마쳤다. 장중 한때 67.63달러까지 올랐다.
트레디션에너지의 진 맥길리언 시장리서치부문 이사는 "지난 몇 주간 시장은 약세를 보였고 오늘의 상승은 산유국들이 내년에 생산량을 일일 140만배럴(bpd)까지 줄일지도 모른다는 말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마도 일부 과잉생산과 수요 감소 공포는 이미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바닥을 쳤다고는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짐 리터부시 리터부시앤어소시에이츠 대표는 "시장은 전무후무한 12일 연속 하락에 뒤따르는 바닥을 찾으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비록 공급 과잉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완만하지만 시장은 어디가 바닥인지 보여줄 수 있는 과잉공급의 확장 동력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월간보고서를 발표한 IEA는 올해와 내년의 글로벌 수요 성장 전망치를 각각 일평균 130만배럴, 140만배럴로 유지했다. 그러나 세계 원유수요 확장세에 크게 기여하는 비(非) 경제개발협력기구(OEDC) 국가들의 원유 수요 성장전망은 하향했다.
미국 7대 셰일 기지에서의 12월 산유량은 기록적인 794만 배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미국 전체의 원유생산은 1160만 배럴을 기록해 러시아와 사우디를 앞선 세계최대 석유 생산국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2019년 상반기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1200만배럴을 넘어설 것으로 보았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