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전날 3년 반만에 일일 최대 폭인 7% 급락한 이후 수요일 원유 가격은 다시 하락을 이어갔다.
뉴욕 상품 거래소에서 12월 인도 WTI 원유 선물이 04:19 GMT에 0.3% 빠진 배럴당 $55.5에 거래되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2019년 1월 인도 브렌트유 선물은 0.2% 하락하여 배럴당 $69.34로 거래되었다.
이 두 벤치마크 원유 가격들은 52 주 최고점에서 20%이상 빠져, 현재 공식적으로 하락장세에 진입했다.
"이는 마치 모두가 빠져 나가는 것 같다,"고 시카고 프라이스 퓨쳐스 그룹(Price Futures Group)의 애널리스트 필 플린이 말했다. "더이상 펀더멘털이 의미가 없는, 전체적인 폭락과 같다."
로이터는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하여 글로벌 수요 약세에 대한 우려 및 미국의 생산 증가가 하락의 주요인이라고 했다.
미국의 전체 생산이 하루 11.6백만 배럴로 최고 기록을 세워 세계 최대 생산국이 되고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그 뒤를 따른다.
한편 화요일 미국 석유협회(American Petroleum Institute)는 정유회사들이 감산을 하여 미국 원유 재고가 11월 2일에 끝나는 주에 7.8백만 배럴이 증가하여 4억 32백만 배럴에 이르렀다고 했다.
시장이 OPEC에서 세번째로 큰 산유국 이란에 대한 제재 복원으로 생기는 공급핍박을 우려해 올해 초 유가가 급등하였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일부 이란산 수입국들에게 최소한 6개월 동안 수입을 유지할 수 있도록 면제권을 주어 제재가 예상보다 덜 심각해지자 유가의 긍정적인 분위기는 줄어들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이 감산을 안하기를 바란다. 공급에 의해 유가는 더 낮아져야 한다!"고 트럼프는 월요일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그의 코멘트는 사우디의 칼리드 알팔리 석유 장관이12월부터 감산을 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다른 OPEC 회원국이나 러시아를 위시한 비회원국들에 같이 동참할 것을 제안한 하루 뒤에 나온 발언이다.
사우디는 계절적인 수요 감소로 12월은 공급 물량을 하루 50만 배럴 축소시킨다고 하였다. 보도에 의하면 이 축소는 전세계 원유 공급의 약 0.5%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