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이번 주 초 3개월 만의 고점을 기록했던 금 가격은 그 수준에서 가격이 맴돌며 아시아 시각으로 목요일 오전 소폭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의 매도세로 인해 아시아 주식이 하락하면서 금 가격이 상승했다. 뉴욕 상품 거래소에서 12월 인도 금 선물이 04:07 GMT에 0.71% 상승한 온스당 $1,239.8로 거래되며, 3개월 만의 최고점인 지난 화요일의 $1,242.8 수준에 가까워졌다. 달러 지수 또한 0.34% 상승한 96.03를 기록했다.
수요일 저녁 미국 주식시장은 하락세로 마감했으며, S&P 500 지수와 나스닥이 각각 3.09%, 4.43% 빠졌다. 이러한 주가 폭락으로 목요일 오전 아시아 주가 또한 하락해,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1.63%, 선전증권성분지수가 1.99% 빠졌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1.86% 하락했다. 일본의 니케이 225지수가 2.96%, 한국의 코스피가 2.21% 하락했다.
최근의 주식 매도세로 인해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사우디 언론인 피살 사건 및 이탈리아 정부 예산 문제와 관련한 지정학적 긴장이 이러한 금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실상 주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Mohammad bin Salman) 왕세자는 수요일 리야드에서 열린 투자 컨퍼런스에서 드디어 침묵을 깨고, 워싱턴 포스트의 칼럼니스트 자말 카슈끄지(Jamal Khashoggi)의 살인사건을 ‘극악무도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10월 2일 이 사우디 비평가가 터키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서 피살당한 이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사우디 왕국의 혐의에 대한 공분을 샀다.
“이번 사건은 사우디인들에게도 매우 가슴 아픈 사건으로,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도 그러할 것으로 생각한다. 정당화될 수 없는 극악무도한 범죄다,”라고 그가 말했다.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터키 대통령이 지난 일요일 카슈끄지 살인에 대한 자세한 타임라인 분석을 내놓은 이후, 왕세자의 이러한 발언이 이어졌다.
한편 유럽 위원회가 화요일 이탈리아의 예산안을 거절하고 예산안 개정을 요청했다. 주세페 콘테 (Giuseppe Conte) 이탈리아 총리가 수요일 모스코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이 회담은 이탈리아와 EU의 충돌을 야기할 수 있는 움직임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이탈리아 정부의 접근방식이 사실은 이전 정부의 움직임과 이론적으로는 크게 다르지 않다. 차이점은 이전 정부는 전세계적으로 합의된 사항대로 접근했다면, 이번 이탈리아 정부는 나토(Nato)와 EU에 훨씬 대립하는 형태라는 것이다,”라고 국제문제연구소 소장 나탈리 토치(Nathalie Tocci)가 파이낸셜 타임즈를 통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