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자말 카슈끄지(Jamal Khashoggi) 피살사건과 이탈리아 부채 우려로 주식 시장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시각으로 화요일 오전 금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뉴욕 상품 거래소에서 12월 인도 금 선물이 03:15 GMT에 0.16% 상승한 온스당 $1,226.7로 거래되었다.
주가 하락이 금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주식이 하락을 보였다.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가 1.57% 떨어졌으며 선전성분지수가 1.89% 하락했다. 홍콩의 항셍지수 또한 2.18% 하락했다. 일본의 니케이 225지수가 2.39%, 한국의 코스피가 2.37% 하락했다. 주식 시장의 불확실성 가운데, 안전 자산으로서 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위험, 특히 터키의 사우디 영사관에서의 언론인 카슈끄지의 피살사건으로 인한 악영향에 매우 우려하는 모습이다.
화요일 터키 대통령 타이이프 에르도안 (Recep Tayyip Erdogan)은 지난 10월 2일 혼인 계약서를 가지러 사우디 영사관을 방문한 뒤 실종된 카슈끄지의 죽음에 대해 ‘적나라한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르도안은 일요일 이스탄불에서의 연설에서, “우리는 이곳에서 정의를 추구하며, 이러한 정의는 적나라한 진실로 밝혀질 것이며, 그저 일반적인 절차가 아닌 철저한 진실로서 밝혀질 것이다,” 라고 말했다.
지난주 터키의 한 방송사는 워싱턴포스트의 칼럼니스트가 영사관에서 고문 살해된 정황을 담은 오디오 파일을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월요일 USA투데이 에서, 카슈끄지 살해는 ‘빗나간 음모’라고 언급하며,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에 무기 판매를 중단하는 조치를 구상 중임을 암시했다. 같은 날 스티븐 므누신(Steven Mnuchin) 국무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Mohammad bin Salman)과 회담을 가졌다.
이번 카슈끄지 사건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제적인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은 왕세자가 살인사건에 대해 전혀 인지하고 있지 못했으며, 이는 ‘독자적으로 진행된 작전(rogue operation)’이라고 밝혔다. 독일, 프랑스, 영국이 사우디에 사실 설명을 요구하는 합동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공공비용 지출인상 예산안 개정을 거부하고, EU의 재정 규칙을 지키지 않아도 유로화의 안전성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금요일 EU 집행위원회는 이탈리아가 유럽 연합의 규칙을 어기고 지출 예산을 지나치게 책정했다는 서한을 보냈다. EU는 화요일 이탈리아에 예산안 개정을 촉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