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22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22일 강보합권에 마감됐다. 1110원대
지지력에다 장 중 달러/위안 환율이 반등한 영향을 받았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1.4원 낮은 1117원에 개장한 뒤 일중 1117-1120.2원
사이에서 거래되다가 1118.9원, 전일비 0.5원 오른 가격에 최종 거래됐다.
어제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130원대에서 1110원대로 레벨을 낮춘 달러/원
환율은 오늘도 추가 하락쪽으로 방향을 잡고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국제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의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뉴욕 증시에서도 스
탠다드앤푸어스500지수가 장 중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위험자산 강세 분위기
도 이어지면서 달러/원 환율에 하락 우호적인 여건이 마련됐다.
다만 어제에 이어 1110원대에서는 환율의 추가 하락이 여의치 않은 모습이었다.
이 레벨이 레인지 하단이라는 인식속에 저가 매수 심리가 강했다고 시장참가자들은 전
했다.
여기에 중국 위안화 환율이 장 중 반등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낙폭을 반납하고 상
승 전환됐다. 이날 아침 6.83위안선에서 거래됐던 위안화 역외환율(CNH)은 오후들어 6
.84위안대로 반등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싱가포르 등이 휴일이었고 오늘 밤 미중간 무역협
상 개시를 앞두고 시장이 전반적으로 관망하는 분위기였다. 그나마 달러/위안이 좀 오
르면서 달러/원 환율도 반등했다"고 말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확실히 장 중에는 1110원대 지지력이 유효한 모습"
이라면서 "오늘 밤에도 달러 약세가 이어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국제 금융시장은 오늘 밤 시작되는 미중간 무역협상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이
미 이번 협상 이벤트를 앞두고 위험자산들의 강세 및 달러화 약세가 나타난 가운데 이
번 협상이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국내 주식시장은 소폭 상승(코스피 +0.14%)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2
천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시가 1117 고가 1120.2 저가 1117 종가 1118.9
거래량 서울외국환중 54억3000만 달
개 러
한국자금중개 7억1800만 달러
매매기준율 8월23일자 1118.7
외국인 주식매 유가증권시장 2081억원 순매
매 수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