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2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현재 천연가스 가격이 저렴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미국 유틸리티가 대규모로 석탄을 천연가스로 전환할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할까?
오늘 10:30 ET (14:30 GMT)에 있을 EIA의 지난주 가스 재고 발표가 910억 입방피트라는 지나치게 큰 증가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던지기에 적합한 질문일 것이다.
4월 19일로 끝나는 주의 가스 재고는 기록적인 생산량과 평년보다 온화한 봄철 기후로 인해 감소한 난방 수요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겨울철 가스 출고가 끝난 이후 금년 들어 4번째 상승이다.
겨울철 난방 수요가 11월 최고조를 기록한 뒤, 뉴욕 상업거래소의 헨리 허브 가스 선물은 12월 중 36% 감소했으며 그 이후로 4개월 내내 하락을 이어가며 금년 들어 총 15%의 손실을 입었다.
헨리 허브의 가스 선물은 지난주 mmBtu당 $2.478라는 약 3년 저점까지 하락했으며 현재 $2.51 선을 맴돌고 있다. Investing.com의 일간 기술적 전망은 이를 "적극 매도"로 평가하며 바닥을 최저 $2.406에 두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여름철 냉방 수요가 시작되는 5월 말을 앞두고, 가스 가격이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유틸리티가 석탄에서 가스로 전환하는 것은 생각할 필요도 없는 쉬운 결정이라고 주장한다.
이런 전환이 기세를 더하기 시작한다면 가스 가격은 한 달 안으로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더럼 ICAP (LON:NXGN)의 에너지 선물 브로커인 스콧 셸톤(Scott Shelton)은 석탄에서 가스로의 전환이 가속화된다면 CTA와 헤지펀드들이 강세론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판단한다.
셸톤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는 가스 가격이 지나치게 낮다고 보며, 최신 EIA 발표 이후로 CTA들이 75,000건을 매도했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석탄에서 가스로의 전환은 부하 수요를 포함해 가스의 수급 균형을 조이게 될 것이다. 이번 대량 매도 사태와 마찬가지로 예상치 못할 반등을 불러올 수 있는 요인들의 조합이다."
뉴욕 에너지 매니지먼트 인스티튜트(Energy Management Institute)의 리스크와 트레이딩 부문 이사 도미닉 처리첼라(Dominick Chirichella) 역시 비슷한 의견을 표한다.
그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미국 전역의 기온이 높아질 것이라는 예보가 나온 상황이니만큼 조만간 단기적인 바닥 가격에 도달할 수도 있다."
"이번 주말 미국 북부의 기온은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6-10일 예보에 의하면 이 낮은 기온은 며칠 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남부는 대체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전망이다."
지난주의 난방도일(HDDs)은 62로, 30년 평균인 73 HDDs에 비해 높다. 전년도 같은 주의 난방도일은 105 HDDs였다.
난방도일은 화씨 65도(섭씨 18도)에서 하루의 평균기온을 뺀 수치로, 가정과 사업장의 난방 수요를 측정할 때 쓰인다.
휴스턴 겔버앤어소시에이트(Gelber & Associates)의 가스 애널리스트 켄트 바야지토글루(Kent Bayazitoglu)는 이번 주 이후 기온이 꾸준히 높아지면서 가스 주입량이 1,000억 입방피트를 돌파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동남부에는 더위가, 로키산맥 일부에는 눈이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신호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근시일 안에 가격이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어마어마한 가스 주입량을 소화하기에는 부족한 날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