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 리스크 랠리는 8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
- 9월 이후 약달러가 문제가 될 수 있다.
- 달러와 상품간 피드백을 알아보자.
거시지표 및 투자의 3요소를 이야기할 때, 금리-유가-달러를 꼭 이야기합니다. 이는 미국시장의 오프닝에서도 꼭 이야기를 하고 넘어갑니다.
■부채상한(debt ceiling)
최근 지수와 유가의 단기적 상승이 있었는데, 이를 활황보다는 리스크 랠리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활황으로 해석하지 않는 이유로는 기준금리 이하로 내려간 시장금리, 미국의 채무 한계 등의 이유가 있습니다. 채무 한계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 3월 1일 채무 수준을 기준으로 설정했습니다(규모는 22조 달러 이상으로 집계됩니다). 미 재무부가 자금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들이 생각보다 제한적인 것을 생각하면 부채 한도는 8월이나 9월까지 지수 및 원자재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안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이어지는 낮은 금리가 유동성 효과를 보이는데, 이를 통해 시장은 나름의 리스크 랠리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결국 미 정치권에서 9월의 화두는 부채 상한(debt ceiling)이 될 것이고 이후 정치권에서의 합의가 추후방향을 정할 것입니다(8월이전까지 하나의 거대한 순차게임을 준비하는 시기가 되면 좋을 거라 봅니다).
이러한 부채문제와 동시에 달러의 약세가 진행될 수 있는데, 국제시장에서 달러의 신뢰도가 약해지고 미국의 리스크가 증가하는 것에 기반을 둡니다.
■상품과 달러의 피드백 관계
칼럼을 쓸 때 최소한의 지식으로도 트레이딩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금리 역전 및 최근의 시장이 쉽지 않습니다. 이로 거래를 줄이거나 레버리지를 낮추는 방법을 권유하나 거래를 계속 이어나가는 분들에게 참조할 만한 피드백관계를 이야기하려 합니다.
우선 금리의 의미와 기능을 간략히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의미: 미래돈의 가치
기능: 자금 수급조절, 자금 배분, 경기조절(장기적), 물가조절
전통적인 피드백은 아래와 같은데, 결국 물가를 기준으로 하게됩니다.
물가상승 → 금리상승 → 돈의 가치 상승 → 물가하락 → 금리하락 → 돈의 가치하락 → 물가상승
이를 3 변수 방정식으로 풀 수도 있지만, 칼럼의 제목에도 이야기되어 있듯 화폐의 담보가 피드백에 들어가면 약간 형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과거 담보는 물량에 제한이 있는 금을 기준으로 화폐를 발행했는데, 이는 특정량 이상 화폐를 발행할 수 없고 빚을 더 낼 수 없는 것에서 담보와 담보의 방식을 바꾸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원유(crude oil)인데, 키신저의 설계로 '원유의 결제통화는 무조건 달러'를 통해 이루어지는 시스템에서 달러의 담보는 원유와 미 공군력이라 해도 무방합니다.
원유 기반의 달러 피드백은
유가상승→금리상승→달러(절대)가치상승→달러(상대)가치상승→유가하락
유가하락→금리하락→달러(절대)가치하락→달러(상대)가치상승→유가상승
그러나 이러한 설계가 양방향 피드백이라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달러가 상승하면 달러로 살 수 있는 재화가 하락>하는 피드백과 <원유의 가치→달러의 가치>가 동시에 작용합니다. 이러한 양방향성 피드백을 통해서 유가나 달러중 한쪽이 무한정 높아지지 않게 혼합비가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고유가-고금리-고달러와 같이 3고가 동시에 있거나 저유가-저금리-저달러와 같은 3저가 동시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달러와 재화가 반비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차이(time lag)
결국 피드백의 구조와 이에서 생기는 시간차이가 있기에 리스크(=잠재적 수익 또는 손실)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된 달러의 가치는 대부분 절대 가치에 가깝습니다. 굳이 '절대'라는 이유를 붙이는 것은 '상대' 가치인 달러인덱스와 가치간의 괴리가 있는 것을 전재로 하고 이에서 오는 차이가 수익의 포인트입니다.
▣ 전략수립
# 리스크 랠리에 대한 단기전략 <리스크 랠리가 사라질것에 배팅>
위험자산 매도 - DWT, SPXS 매수 / 원유 57, 57.5, 58 풋옵션 매수 / 지수 선물 매도
안전 자산 스프레드 - 채권매수, 금광주(JNUG) 및 금선물 매수 <달러에 의한 손실은 유로로 헷지>
# 부채상한에 대한 장기 전략
시나리오1 - 6월까지 유가의 상승 배팅 <개인적으로 신규 채권 공급(금리 상승)과 동시에 리스크렐리가 끝나는 9월에 유동성효과가 사라지면 금리가 올라도 유가가 내리는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
시나리오2 - 저금리 저유가 기조 6월 이후 신규채 발행과 금리 하락 시 유가 상승 배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