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 중앙은행의 날 앞으로 24시간 이내에 5곳의 중앙은행이 월례 정책회의를 가집니다! 그 중 FOMC 회의가 가장 주목을 받을 예정입니다. 어제 자세히 설명했기 때문에 다시 반복하지 않을 생각이지만, 중요 의문점은 a)FOMC가 현재 일련의 경기지표 부진을 2014년 처럼 일시적 "소프트 패치"로 생각하는지, 아니면 미국 경제가 실제로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지 여부, 그리고 b) 노동시장이 아직 개선 중이고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것으로 아직 생각하고 있는지 여부라는 점을 상기하고 싶습니다.
• 제 전망: 저는 FOMC가 경기지표 둔화를 인정할 수 밖에 없겠지만, 일시적 요인을 그 원인으로 지목하며, 조만간 완전 고용과 2% 인플레이션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전 발언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지만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남겨두려고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첫 금리 인상폭이 0.25%라고 가정한다면 현재 시장 컨센서스에 의한 첫 금리인상 시점은 10월입니다.) 다만, 결국 모든 것은 경제지표에 달려있다는 발언을 할 것 같습니다. 이는 위원들의 최근 발언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생각보다 매파적인 것으로 해석되어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 스웨덴 중앙은행 회의 FOMC 회의 전에 스웨덴 중앙은행이 월례 통화정책회의를 엽니다. 지난 회의에서 스웨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25%로 15 bp 인하하여 보다 완화적 통화정책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또한 300억 SEK 규모의 국채를 매입하는 "미니 QE"를 발표했습니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바닥을 찍고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지만, 이번 추가 부양책은 인플레이션 상승과 크로나화 약세를 목적으로 한 것입니다.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시 추가 완화책을 내놓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한 만큼, 오늘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시장 예측치 산포가 이례적으로 큰 데, 부분적으로 그 이유는 현재 금리가 마이너스인 까닭에 인하폭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20명의 전문가 중 6명은 금리동결(-0.25%)을 예상하고 있고, 14명은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중 5명은 10 bp(-0.35%), 4명은 15 bp(-0.40%), 5명은 25 bp(-0.50%)의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균치와 중앙값은 -0.35% 근방입니다. 어쨌든 저는 추가 금리인하를 예상하며 SEK에 대해 하락 관점을 유지합니다.
• 그리스 관련 ECB 회의 ECB가 오늘 정례 주간회의를 가집니다. (이 회의가 중앙은행 회의이기는 하지만, "통화정책회의"는 아닙니다.) 주요 논의 주제는 그리스 긴급유동성지원(ELA) 담보물 가치 상각에 대한 내용일 것 같습니다. 상각 규모가 늘어난다면 은행이 느끼는 부담이 커지게 되며, ECB 측의 조바심이 커지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상각 규모 변화폭이 크다면, 은행 담보물 가치가 소진되어 ELA 자금 지원이 제약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그리스는 서둘러 재앙을 피하기 위한 조치에 나설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도 은행들은 상당한 유동성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최근 그리스가 협상팀을 EU 친화적으로 교체한 만큼 상각 규모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 국민투표 가능성을 언급한 치프라스 총리 한편,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채권단과의 협상안이 긴축반대 목표와 어긋나게 될 경우 협상안 승인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뜻을 비췄습니다. 그는 TV 인터뷰를 통해 "해결안이 (긴축반대)목표와 어긋날 경우,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조기 총선은 필요없다며 그 가능성을 배제했습니다.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국민투표는 정치적 불확실성만 키울 뿐이며 투표를 실시할 시간이 충분치 않다"며 반대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저는 국민투표만이 치프라스가 당정책과 어긋나는 협상안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리자당의 극좌파 진영이 협상 결렬 및 디폴트 쪽을 지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소식은 EUR 상승에 긍정적인 것으로 봅니다.
• 금일 주요 일정: 경제 지표는 오전 중에 독일 일부 지방 CPI가 발표된 다음 독일 3월 CPI가 나옵니다. 예전과 같이 대형 지방 CPI를 통해 헤드라인 CPI를 예상해 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EUR의 단기 방향성이 정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ECB의 QE 일정에 변함 없으므로, 독일 CPI나 목요일에 나오는 유로존 CPI도 평소와 같은 시장 영향력은 없을 것입니다. 유로존 3월 통화량과 EU 소비자 신뢰지수도 나옵니다.
• 금일 주요 지표는 미국 1분기 GDP 1차 추정치입니다. 시장 컨센서스는 2014년 4분기의 2.2%(QoQ) 보다 낮은 +1.0%(QoQ SAAR)입니다. 하지만 이 컨센서스는 예측기관의 전망치 하향을 가져왔을 것으로 보이는 지난 금요일 내구재 주문 발표 이전의 전망치에 기초한 것입니다. 실제로 애틀랜타 연준 GDP 모델에서는 더 낮은 0.1%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망치 하회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문제는 시장이 이 결과를 지난해와 마찬가지인 것(지난해에 1분기는 -2.1%로 부진했지만, 2분기에 +4.6%로 반등)으로 생각할지, 아니면 경제 펀더멘털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로 받아들일지 여부입니다. Fed가 인플레이션 지표로 선호하는 핵심 개인소비지수 1차 추정치도 나옵니다.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다면 USD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BoJ와 RBNZ 그 다음날 오전에는 2곳의 중앙은행 회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일본은행(BoJ),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
• 이미 일본은행(BoJ)은 소비세 인상 효과를 제외할 경우 올해 내 디플레 진입 가능성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 게다가 하루히코 구로다 총재는 의회에서 2%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시점이 예상보다 지연되어 2016년 4월 시작 회계년도로 늦춰질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새 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전망치에 대한 세부 내용은 회의후 발표되는 반기 경기물가전망 보고서를 통해 알 수 있을 것로 예상됩니다. 지난 반기(10월말) 보고서에서는 2015 회계년도 내에 2% 인플레이션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1월 중간평가에서 전망치가 1.0%로 하향된 바 있습니다. 니케이는 이번 보고서에서 전망치가 다시 0.5%~1%로 하향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10월 31일에 BoJ가 깜짝 부양책을 발표할 수 밖에 없게 만든 것은 바로 이러한 인플레이션 전망치 변화였습니다. 하지만 중기 전망치가 더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2016 회계년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아직 2.2%이며, 이는 2%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함을 뜻합니다. 중요 의문점은 BoJ가 지난 10월 보고서에서 주장한 내용, 즉 "2015 회계년도 내에 CPI가 2%에 도달할 것"이 수정될지 여부입니다. 하지만 이번 회의는 정책 동결 가능성이 높으므로 시장 반응은 제한적일 것 같습니다. 저는 BoJ가 올해 임금협상 결과가 나오고 MPC 위원들의 전망치가 갱신되는 7월까지 관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0월은 시장이 기대할 것이 많은 달입니다.
•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 회의는 금리 동결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 동결 기조가 더 지속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최근 존 맥더모트 RBNZ 부총재보의 "내수 및 인플레이션 압력 약화로 RNBZ가 금리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는 발언은 중립 기조에서 완화 기조로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 범위 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에 올해 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져 있는 상태입니다. 3월 성명문은 "향후 OCR은 안정적(동결)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금리 인상/인하 여부는 경제지표에 달려 있다"는 구절로 끝을 맺었습니다. 내일 시장의 시선은 RBNZ가 여전히 금리 안정(동결)을 예상하는지, 금리 인상/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고 생각하는지 여부에 쏠릴 것입니다. 제 예상과 같이 공식적으로 완화(인하) 기조로 전환된다면 NZD가 하락할 수 있고, 현재의 중립(동결) 기조가 유지된다면 NZD가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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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0 바로 밑에서 저항을 확인한 EUR/USD
• EUR/USD는 어제 상승이 지속되었습니다. 저항선(지지로 바뀜) 1.0910(S1)을 돌파한 후 1.0990(R1)에서 저항에 부딪혔습니다. 단기 추세는 상방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1.0990(R1)을 넘어선다면 중요 저항선인 1.1045(R2)까지 올라 다시 저항을 시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단기 오실레이터에 여전히 조정 신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RSI가 70선 근처에서 저항에 부딪힌 후 하락으로 돌아섰고, MACD도 고점 신호를 보이는 가운데 조만간 시그널선을 하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큰 흐름에서는 여전히 50일선과 200일선 밑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1.0460 밑에서 확실히 종가를 형성한다면 저점이 낮아지게 되어 장기 하락 추세로 재진입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1.1045(R2) 위에서 종가를 형성한다면 2중바닥 패턴 완성을 의미하여 더 큰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지지선: 1.0910 (S1), 1.0830 (S2), 1.0785 (S3).
• 저항선: 1.0990 (R1), 1.1045 (R2), 1.1115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