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주목 받고 있는 ECB 회의 금일 시장의 시선은 2014년도 마지막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에 쏠려 있습니다. 최근에 발언한 ECB 정책위원들은 ECB가 지난 부양책의 효과를 넉넉히 시간을 두고 평가한 후에 추가 조치를 검토할 생각임을 비췄습니다.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는 드라기 ECB 총재가 물가와 기대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가능한 신속히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점과 이에 대해 시장에 확신을 주기 위해 비둘기파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ECB가 추가 조치에 나서게 되는 상황은 물가 전망이 악화될 경우와 현재의 부양책으로도 대차대조표상 자산을 2012년 수준으로 확대할 수 없을 경우의 2가지가 될 것입니다. 그 외에 이번 회의에는 ECB 전문가 경제 전망치가 주목을 끌고 있는데 2017년도 물가 예측치가 처음으로 포함될 예정입니다. 이 수치가 또 다시 목표치를 하회한다면, ECB의 추가 부양책은 불가피하게 됩니다. 다만, 2016년도 첫 물가 전망치가 1.5%로 발표되었을 때도 ECB는 곧바로 조치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이 점을 염두에 둔다면, 금일 회의에서 새로운 부양책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새 부양책을 검토하기 전에 12월 11일 시행되는 2차 TLTRO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것으로 보입니다.
금일 발표된 호주 10월 무역수지는 적자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왔고, 동월 소매판매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 지표 모두 전망치를 상회했지만, AUD에 대한 부정적 투심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발표 순간 AUD/USD가 급등했지만, 신규 매도가 늘어나 0.8400을 하회했습니다. 지난 수요일 GDP 부진에 이은 펀더멘털 악화로 AUD 하락 압력이 가중되고 있으므로 매도세가 강하다면 조만간 0.8300까지 하락할 수 있습니다.
어제, 미국 ADP 보고서에서는 또 다시 일자리가 20.0만개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고, 미국 ISM 비제조업 지수는 경기확장 국면이 더 강화되어 9년래 최고였던 6월 수치에 근접했습니다. ADP 보고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비록 ADP와 NFP는 많은 차이를 보여 왔지만), 금요일 비농업고용(NFP)은 10개월 연속 20.0만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용 지표 호조는 미국 경기 회복세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캐나다 은행(BoC)은 어제 2014년 마지막 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정책 성명문에서는 "유휴 경제력을 측정하는 중요 지표인 생산갭(output gap)이 2개월 전보다 줄었다"며 캐나다 경기회복에 대해 약간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로 인해 내년에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반면, 유가 하락이 캐나다의 장기적인 경제성장 및 물가 전망에 추가적인 하방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어 CAD는 계속 취약한 상태에 머물 수 있습니다.
금일 주요 일정 관련해서, ECB 회의 외에도 영란은행이 금리결정 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영국 영란은행(BoE)은 정책 동결이 예상되므로 시장 반응은 평소처럼 제한적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12월 17일 공개될 예정인 의사록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11월 29일 종료 주간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나옵니다.
캐나다 11월 아이비 PMI 지수는 전월 대비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되어 최근 양호한 경제지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캐나다 경제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CAD는 유가 하락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고위인사 발언 관련해서는, 드라기 ECB 총재 이외에도 3명의 인사가 금일 발언합니다. 스테판 잉그베스 스웨덴 중앙은행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준총재, 라엘 브레이나드 연준이사가 연설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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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60 밑으로 급락한 EUR/USD
EUR/USD는 어제 하락이 지속되어 11월 7일, 24일 저점인 중요 지지선(저항선으로 바뀜) 1.2360(R1)을 하향 이탈했습니다. 이 이탈로 인해 일봉 차트상 저점이 낮아지게 되어 장기 하락추세가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2012년 8월 저점인 지지선 1.2250(S2)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봉 모멘텀 지표도 하락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양 지표가 마이너스 영역에 놓인 가운데, 각각의 상향 지지선을 하회한 뒤 하방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락 모멘텀을 나타내는 신호로서, 조만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 지지선: 1.2300 (S1), 1.2250 (S2), 1.2130 (S3)
• 저항선: 1.2360 (R1), 1.2400 (R2), 1.243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