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스코틀랜드 미래 불확실성으로 파운드화 급락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가 10일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영국 선데이타임즈 여론조사 업체인 YouGov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찬성" 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9월 2일과 5일 사이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51%가 독립 찬성을 결정한 반면 반대는 49%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과 한 달전 조사에서는 반대쪽이 22% 앞서 있었지만, 지난 일요일 조사에서 6%로 좁혀졌고, 최근 조사에서는 오히려 2% 역전된 것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역전된 것으로 나타난 YouGov 조사결과와는 달리 다른 여론조사 기관의 최근 조사는 52대48로 아직 반대쪽아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에 언급했듯이 이번 선거 관련 리스크 프리미엄은 GBP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찬성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난 만큼, 이제 투자자들이 스코틀랜드 독립 가능성을 무시하기는 더이상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GBP의 경우 기술적 전망도 우호적이지 않아서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하락폭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필자는 이와 관련해서 지난 7월에 분석글을 기고한 적이 있는데 http://www.cnbc.com/id/101870529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독립은 GBP에 재앙일 뿐만 아니라 유럽 일부지역의 자치독립 움직임을 강화하여 EUR에도 부정적일 수 있습니다. 이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같이 불만을 가진 일부 지역의 목소리를 높여 유로존 이탈을 원하는 정당이 힘을 얻게 될 수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미국 8월 고용지표는 올해들어 가장 큰 폭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농업고용은 전망치 23.0만명을 밑돈 14.2명에 불과했습니다. 이번 하락으로 6개월 연속 20.0만명을 넘었던 기록은 끝나게 되었습니다.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을 뿐만 아니라 블룸버그 예상 최저치보다도 낮자 달러화는 전방위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실업률은 6년래 최저치까지 하락했고, 시간당 평균임금은 지난 +0.1%(상향 수정)에서 +0.2%로 상승하여 연율 기준으로 2.1%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3개월간 나타난 임금 성장률 개선세가 계속 유지된다면 노동시장에 남아 있는 유휴인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구인건수 같은 지표가 계속 견조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달러화는 다시 상승 탄력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 USD 매수 포지션이 상당히 많은 만큼 이번 NFP는 차익실현을 합리화하는 좋은 구실이 되었던 것으로 생각되며, USD는 다시 상승추세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같은 시간에 발표된 캐나다 8월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7.0%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순고용변화는 8월에 -1.1만명으로 다시 음전환했습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캐나다 고용지표는 전망상회와 전망하회를 오고가면서 CAD 진행 방향을 바꿔왔습니다.
금일 일정: 월요일은 오늘은 발표 및 일정이 상당히 적은 편입니다. 유럽 시간대에 유일하게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는 독일 7월 무역수지 및 경상수지인데 흑자폭 증가가 예상됩니다. 영국에서는 8월 Halifax 주택가격지수가 나오는데, 둔화되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캐나다에서는 7월 건축허가가 나오지만, 전망치는 없습니다. 미국에서는 주요 지표 발표가 없습니다.
월요일은 오늘은 1명의 고위인사 발언이 있는데, 에발트 노보트니(Ewald Nowotny) ECB 정책위원이 연설할 예정입니다.
주중 일정: 주중 일정 관련해서는, 화요일에 일본은행(BoJ)이 지난 8월 7~8일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을 공개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열린 회의의 의사록이 아니라, 정책을 동결하면서 2%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자신감을 내비쳤던 이전 회의의 의사록입니다. 일본 7월 3차산업지수도 나오는데 상승이 전망됩니다. 영국에서는 7월 산업생산이 나오고, 캐나다에서는 8월 주택착공이 나옵니다. 수요일 주요 일정으로는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와 MPC 위원들가 재무위원회에 참석하여 8월 물가상승률에 대해 증언합니다. 일본에서는 7월 기계류 주문이 나옵니다. 프랑스에서는 7월 산업생산이 발표될 예정이고, 노르웨이에서는 8월 CPI가 나옵니다. 목요일은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 정책회의가 주목할 만합니다. 지난 번에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예상대로 공식금리(OCR)를 25 bp 인상했지만,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기 전에 금리인상에 대한 "평가 기간"을 둘 것이고 그 기간 중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점을 감안할 때, 정책 동결이 예상됩니다. 금리결정 후에 휠러 RBNZ 총재가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호주에서는 8월 고용지표가 나오는데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이었던 전월 대비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럽 시간대에는 독일, 프랑스, 스웨덴의 CPI가 나오고, 스웨덴은 실업률도 발표합니다. 마지막으로 금요일에 주목할 만한 지표는 영국 7월 건설생산과 미국 8월 소매판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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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폭 반등한 EUR/USD
EUR/USD는 지난 금요일 미국 8월 고용지표 둔화 소식에 반등했습니다. 소폭 상승한 뒤 금일 유럽 새벽시간에는 1.2917(S1)과 심리적 저항선인 1.3000(R1) 사이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RSI가 과매도권에 놓여 있고 곧 30선을 상방 교차할 것으로 보이고, MACD는 바닥 신호를 나타내고 있어 조만간 시그널선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감안할 때, 상방 조정파가 더 이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하락국면에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 없습니다. 50일선과 200일선 밑에 머물며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고 있으므로, 지지선 1.2900(S2)를 확실히 하회하면 더 큰 폭의 하락으로 이어져 지난 3월과 2013년 7월 저점인 그 다음 중요 지지선 1.2790(S3)까지 하락할 수 있습니다.
• 지지선: 1.2917 (S1), 1.2900 (S2), 1.2760 (S3).
• 저항선: 1.3000 (R1), 1.3100 (R2), 1.3152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