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Commentary - 2014년 10월 02일

입력: 2014- 10- 02- 오후 08:15

주요 이슈

ECB의 날 유럽 지역 PMI는 1년만에 처음으로 신규주문이 줄어든 가운데 하락했고, 독일마저 경기위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미국 ADP 보고서에서는 또 다시 20.0만개 이상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미국 ISM 지수는 전망치를 하회했고(다만,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 유지) 미국 9월 자동차 판매는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8월 대비 둔화되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시장은 이러한 변화를 이례적으로 비관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S & P 500 지수가 1.3% 하락했고, 10년물 미국채 금리가 10 bp 급락했으며, 연방기금금리 장기물은 10 bp 떨어졌고(2017년 9월물은 13.5 bps 하락), 달러화는 거의 모든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좀 과도해 보이므로, 어느 시점에는(내일 비농업고용이 전망치 21.5만명을 상회할 경우) 흐름이 전환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ECB 회의에 대한 예상 금일 관심의 초점은 ECB 정책회의입니다. 지난 9월 4일 회의에서 ECB는 10월에 ABS(자산유동화증권)와 커버드본드 매입을 시작할 것이며, 오늘 회의에서 이 프로그램의 세부사항을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 세부 사항에 쏠려 있습니다. 3가지 주요 의문점은, 신용등급 요건은 어떻게 될 것인지, 어떤 담보를 허용할 것인지, 매입 규모는 어떻게 될 것인지 입니다(다만, 콘스탄치오 부총재는 정확한 수치를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

ECB 개입의 목적은 대출을 재개하기 위함입니다. 유로존의 은행 대출은 80% 가까이가 기업대출입니다(미국은 50%). 따라서 유럽 기업들은 은행 건전성에 크게 좌우되는 상황에 놓여있지만, 현재 은행들의 상태는 별로 좋지 못합니다. 비금융 기업에 대한 대출은 지난 2009년 1월에 정점을 기록한 후 6,000억 EUR(12%)가 줄어들었습니다. 드라기 총재와 동료 위원들은 희망하는 바는 은행들이 기존 대출의 일부를 장부에서 지우고 다시 대출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한가지 문제는 ECB가 ABS를 매입할 때 정부의 지급보증을 요구한다는 점입니다. ECB가 이러한 부채를 매입하여 중소기업에 다시 대출이 되야하는 것이 특히 중요합니다. 그러나, 독일과 프랑스가 투자자의 책임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지급보증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특히 ECB가 투자 등급 이하인 그리스의 ABS를 매입할 수 있을지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ECB가 이러한 난관을 돌파하여 이 프로그램을 시행해 나간다면, 유로존 주변국 기업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고 디플레 국면에 빠진 유로존을 구하려는 ECB의 강력한 의지가 확인될 수 있습니다(그리스 물가는 2013년 3월 이후 하락 중).

이 프로그램의 또 다른 장점은 ABS 매입을 통해 ECB가 "민간부문 양적완화"와 같은 것을 시작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드라기 총재는 ECB의 자산규모를 지난 2012년 수준(약 1조 EUR)으로 되돌리고 싶다고 발언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ECB가 매입 방식에 지나치게 제약을 가하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처음 실시한 장기대출 프로그램(TLTRO)에서 은행의 대출 이용률은 실망스러울 정도로 낮았습니다. 시장은 ECB가 결국 국채를 이용한 광범위한 QE에 나설수 밖에 없다는 신호를 보일지 관심을 가질 것이며, 이는 유로화에 절대적으로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최근 경제지표가 보이는 모습은 해결책을 찾기 더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ECB 회의 이후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ECB 목표치 밑으로 더 하락했고 드라기 총재가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로 선호하는 5년/5년 인플레이션 스왑금리도 하락했습니다. 이전에 드라기 총재는 중기 인플레이션 전망이 악화되거나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 "추가적인 자산매입프로그램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밝히는 프로그램 세부사항이 불분명하더라도, 드라기 총재가 다시 한번 기대감을 높이고 유로화 하락을 유도하려는 의도에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단서를 흘릴 수 있습니다. 최근 인터뷰에서 드라기 총재는 ECB가 "필요시 비전통적 개입 규모와 구성을 변경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시장은 ECB가 ABS 매입을 통해서는 대차대조표상 자산규모 목표치를 달성할 수 없을 경우 국채 매입에 나설 의향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있는지 주목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날짜를 지정한다면(아마도 12월 선별형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더 강력한 확인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반면에 드라기 총재가 최근 지표부진과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을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무시한다면 매파적인 기조로 해석되어 EUR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금일 다른 일정: 유로존 8월 PPI가 나옵니다.

영국에서는 9월 건설 PMI가 나오는데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에서는 8월 공장주문과 주간(9월 27일 종료)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나옵니다.

목요일인 오늘은 드라기 ECB 총재 이외에도 3명의 고위인사의 발언이 있습니다 (올슨 노르웨이 중앙은행 총재,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준총재, 데니스 록하르트 애틀란타 연준 총재).

상품<

1.2660~80 저항대를 곧 시험할 것으로 보이는 EUR/USD

graph

EUR/USD는 1.2568(S1)에서 지지를 확인한 후 상승한 후 오늘도 그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아 곧 1.2660~80(R1) 저항대를 시험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일 ECB 회의를 앞두고 확실한 방향성을 보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모멘텀 지표를 살펴보면, RSI가 30선을 넘어서 상방을 향하고 있고, MACD는 시그널선을 상향 교차했습니다. 이러한 모멘텀 신호로 인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 1.2660~80(R1) 영역에 다시 도전할 만큼 매수세가 강한지 확인될 때까지 관망하려 합니다. 결국은 드라기 총재와 동료 위원들이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크게 달려 있습니다. 큰 흐름에서는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고 있어 전체적으로 하락국면이라는 기존 관점을 유지합니다.

• 지지선: 1.2568 (S1), 1.2500 (S2), 1.2460 (S3).

• 저항선: 1.2660/80 (R1), 1.2693 (R2), 1.2760 (R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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