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 혼조세의 달러화 어제 미국채 수익률과 금리선물이 하락하면서 달러화가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 3명의 Fed 고위인사는 골디락스의 3마리 곰을 연상시키며 별다른 정보를 주지 않았습니다. 투표권이 없는 FOMC 위원인 조지 캔사스시티 연준총재는 "지금은 금리 정상화를 시작할 때"라며 "이미 현시점에서 제로금리에서 벗어났어야 했다"고 말한 반면, 코체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준총재는 "Fed의 첫 금리인상이 너무 일찍 단행되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총재는 "첫 금리인하는 내년 상반기쯤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그나마 유일하게 눈에 띄는 달러화 움직임은 3개의 원자재 통화에 강세를 보였다는 정도입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어제 중국 제조업 PMI에 대한 분석을 내놓으면서 중국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졌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각 통화 별로 개별적인 이슈들도 있었습니다. CAD는 지난 금요일에 급락했기 때문에 월요일쯤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캐나다 7월 소매판매가 전망치를 하회하며 7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지표 실망으로 인한 영향과 윌킨스 BoC 부총재의 "캐나다의 경기회복세를 유지하려면 통화부양책이 필요하다"라는 발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CAD가 다시 반등하려면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NZD는 Fonterra사가 우유 가격 전망치를 낮춘 것으로 알려지자 하락했습니다. 뉴질랜드 8월 무역적자가 전망치인 11.25억 NZD를 크게 하회한 4.72억 NZD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NZD는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이 데이터 내의 대중국 수출은 12개월래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뉴질랜드의 농산물 수출이 중국 경기둔화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줬습니다. 블룸버그는 중국 공식 GDP를 예측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지수를 만들었습니다. 이 지수에 의하면 중국 경제성장률이 지난 2분기의 7.4%보다 크게 낮은 6.3%까지 하락한 상태입니다. 실제로 이 전망치 근방으로 나온다면, AUD와 NZD는 더 하락할 수 있습니다. 중국 3분기 GDP는 10월 21일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 나토(NATO)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서 상당 규모의 병력 철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매체 보도에 의하면 상황이 더 개선될 경우 빠르면 9월말까지 러시아에 대한 일부 제재가 철회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일부라도 제재가 철회된다면 루블화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고, 루블화는 주요 EM 통화 중 국채 수익률이 가장 높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부 제재 철회는 EUR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유럽 기업과의 교역이 늘어나고 식품가격 하락 압력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긴장 완화는 금값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금값은 애초에 우크라이나 위기로부터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 S&P는 유럽에 대해 우려스러운 발언을 했습니다. 신용평가기관 S&P는 "독일 내에서 유로화 반대파인 독일 대안당(AfD)에 대한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독일이 유럽전체 재원 지원에 참여하기가 어렵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결국 유로화 구제금융 기구에 대한 논란을 불러올 수 있고, ECB가 어떤 형태의 양적완화에도 나서기 어렵게 될 수 있습니다. AfD의 지지율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 몇년간 유로존에 위기가 닥쳤을 때마다 메르켈 총리가 최후의 순간에 합의하는 일이 앞으로는 불가능해질 수도 있습니다. S&P의 이번 보고서가 당장 시장에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유로화 지탱의 주요 책임을 맏고 있는 독일에서 유로 반대파 정당의 지지율이 높아진다면 유로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금일 지표: 유럽 시간대에 발표되는 주요 지표는 독일 9월 lfo지수입니다. 3가지 지수 모두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유로화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여 EUR/USD 하락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 스웨덴에서는 9월 경기동향지수가 나오는데 기업 및 소비자 심리지수 모두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스웨덴 경제가 악화되고 있다는 증거가 더 늘어난다는 뜻이 되므로, 스웨덴 크로나화가 약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 노르웨이 7월 AKU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되어, 7월 공식 실업률(8월 발표)이 상승했던 것과 대조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 미국에서는 8월 신규주택판매가 나오는데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최근 주택시장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고 있어 전망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준총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준총재가 오늘 밤에 발언합니다.
상품
거의 변화 없는 EUR/USD
- EUR/USD는 어제 소폭 상승했지만, 유럽 오전시간에 1.2900(R1)을 터치한 후에는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1시간 차트에서 여전히 시간봉 모멘텀 지표와 가격 사이에 상승 다이버전스가 확인되므로 추가 반등 시도가 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일봉 모멘텀 지표로도 확인됩니다. 14일 RSI가 지속 상승하여 과매도권을 벗어났고, MACD도 시그널선 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하지만, 50일선과 200일선 밑에 머물며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고 있으므로, 전체적으로 하락 추세라는 관점을 유지합니다. 상승파가 나타나더라도 조정으로 간주해 추가 매도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되며, 중요 지지선인 1.2760(S2)까지의 하락은 1.2825(S1)를 확실히 하회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 지지선: 1.2825 (S1), 1.2760 (S2), 1.2660 (S3).
- 저항선: 1.2900 (R1), 1.2930 (R2), 1.300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