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미국 고용 지표 호재 어제 외환시장은 전반적으로 최근 박스권 내에 머물렀습니다. GBP, AUD, CAD, NOK 모두 USD 대비 상승했고, 다른 G10 통화는 지난 24간 동안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유럽 및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위험회피 분위기가 확산되자, 최근 반등세를 보였던 EM 통화가 하락했습니다.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RUB가 가장 크게 하락했지만(아래 참조), MXN은 여전히 EM 통화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EUR/USD는 어제 독일 8월 ZEW 지수가 모두 전망 하회한 것으로 나타난 뒤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수요일 저점 바로 위에서 지지를 받았습니다. 저희는 하락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아래 기술분석 참고).
미국 경제지표는 양호하게 나왔지만, 달러화 지지에는 실패했습니다. NFIB 중소기업 낙관지수는 전망치를 살짝 하회했지만, "고용 계획" 지수는 12%에서 13%로 늘었습니다. 그 다음, JOLT 보고서는 신규고용건수가 하락 예상과 달리 13년만의 최고치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에 나선 민간기업이 늘어났고. 해고가 줄었으며, 퇴직자가 늘어났는데, 이는 구직에 대한 확신이 높아졌음을 의미합니다. 노동시장 관련한 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Fed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표 호재도 연방기금금리의 하락(장기물: -2 bp)을 막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미국 지표호조는 최근 드라기 ECB 총재가 언급한 미국(영국 포함)과 유로존 사이의 "통화정책기조 차이확대"가 사실임을 확인해 주었으며, USD 상승을 이끄는 소식이 하나 더 늘어난 것으로 판단됩니다.
어제 영국에서 유일하게 발표된 지표는 BRC/KPMG 소매판매뿐이었고, 게다가 크게 부진하게 나와 GBP의 강세는 눈에 띄었습니다. 이 지표 시리즈는 영국 소매판매와 상관성이 높기 때문에 GBP에 크게 부정적으로 작용했어야 했습니다. 아마도 시장은 금일 빅 이벤트(아래 참조)인 영란은행 인플레이션 보고서 발표에서 GBP 강세에 유리한 발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CAD는 캐나다 통계청이 "최근 데이터에서 오류를 발견하여 7월 노동시장 보고서를 수정할 것"이라고 밝힌 후 다소 강세를 보였습니다. 8월 8일에 발표된 원래 보고서에서는 7월 일자리 증가가 컨센서스 전망치 +2만개를 크게 하회한 200개였습니다. 아마도 이 집계 오류로 일자리 증가가 축소되어 발표된 것 같습니다. 당연히 수정치 발표까지 CAD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세계 경제전망 하향조정을 이유로 2014년 세계 원유수요 전망치를 낮추자 국제유가가 하락했습니다. IEA는 2분기 수요증가율이 2년래 최저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이라크, 우크라이나의 무력분쟁에도 불구하고, 대서양 지역에 과잉공급이 발생할 만큼 현재 국제 원유시장의 수급상황은 예상보다 양호한 편이다"라고 보도되었습니다. 브렌트유 가격이 특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수압파쇄(Fracking) 기술로 인해 글로벌 원유수급 전망이 완전히 변했습니다. 미국이 이라크에 다시 개입함에 따라, 리스크 프리미엄 감소로 인해 유가가 더 하락하더라도 놀랍지 않은 상황입니다.
일본 2분기 GDP는 예상보다 약간 높게 나왔지만, 여전히 -1.7%에 머물러 있습니다(전망치: -1.8%). 이 소식에 JPY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일본이 디플레 타개와 정부 재정개선이라는 상충되는 목표를 달성함에 있어 당면한 문제를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일부 일본은행(BoJ) 정책위원들은 필자와 같은 생각인 것으로 보이는데, 7월 정책회의 의사록을 보면 일부 위원이 "과반수 이상의 위원이 2년 내에 물가상승률이 2%까지 회복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는 불확실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BoJ는 결국 추가 부양책을 내놓아야 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엔화 약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중국 7월 신규대출 및 통화량은 전망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원칙적으로 AUD에 부정적이어야 하지만, AUD는 별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AUD는 중국 경제지표에 예전보다 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금일 일정: 유럽 시간대에는 영국이 주목을 받게 될 것 같습니다. 영국 6월 실업률은 6.5%에서 6.4%로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유휴인력 감소를 시사할 수 있습니다. 반면, 주간평균임금은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되어 실업률 하락 효과를 상쇄시킬 수 있습니다. 고용지표 외에도, 마크 카니 BoE 총재가 새로운 경제전망이 포함된 분기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발표합니다. MPC 위원회는 최초 금리인상 시점에 대해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는 상태일 가능성이 높아,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에 관해 크게 변경된 사항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관심사항은 아마도 BoE의 예상 유휴인력 수준과 평균임금 하락 후 유휴인력 예상치를 낮췄는지 여부일 것입니다.
유로존 6월 산업생산은 완만하게 반등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독일과 프랑스의 7월 CPI 최종치도 나오는데 이전과 마찬가지로 전망치는 초기 예측치와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6월 소매판매가 나옵니다. 헤드라인 지표와 자동차 및 휘발유 제외 지표 모두 전월과 동일한 +0.2%와 +0.4%에 머물렀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간(8월 8일 종료) MBA 모기지 신청건수도 발표됩니다.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 외에도 2명의 고위관료가 발언할 예정입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준총재와 에릭 로젠그린 보스턴 연준총재가 컨퍼런스에서 강연합니다.
THE MARKET
1.3330 바로 위에서 지지 받은 EUR/USD
EUR/USD는 어제 독일 8월 ZEW 지수가 모두 전망 하회한 것으로 나타난 뒤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수요일 저점인 1.3330(S1) 바로 위에서 지지를 받았습니다. 일봉차트의 저점과 고점을 잇는 파란색 장기 하락채널 안쪽에서 거래되고 있으므로 전체적으로 하락추세라는 생각에는 변함 없지만, 하락추세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려면 1.3300(S2)를 하회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S2를 하회한다면 저점이 낮아지게 되어 1.3200(S3)까지 하락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수 있습니다. 일봉 차트에서는 14일 RSI와 가격 사이에 상승 다이버전스가 확인되고 있고 MACD는 시그널선을 상향 교차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비록 장기 하락추세가 유효하지만, 모멘텀 지표와 가격이 같은 방향을 향할 때까지 당분간 횡보 전망을 유지하려 합니다.
• 지지선: 1.3330 (S1), 1.3300 (S2), 1.3200 (S3)
• 저항선: 1.3445 (R1), 1.3500 (R2), 1.354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