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E 지속 여부 논란:
공개적 비둘기파로서 실업률과 연계된 통화정책을 주장해 왔던 시카고 연준 에반스 총재의 연설이 끝난 후 달러화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에반스 총재의 연설에서는 노동시장, 소비자 지출 및 주택시장 지표의 개선을 예로 들며 미국 경제 상황이 “상당히 양호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시티그룹 서프라이즈 지수가 2월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마이너스 권으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엇갈린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는 “핵심은 지난 6개월간 보아왔던 평균 20만개 이상의 비농업부문 일자리 증가가 앞으로도 몇 달간 지속되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에반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인 2%까지 상승해야 할 것”이라는 비둘기파적 발언을 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미국 경제가 크게 개선되어 진정으로 현 상황(통화정책;양적완화)을 원래로 되돌리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영국이 4월 소비자 및 생산자 물가지수를 발표합니다. 4월 CPI는 3월의 +0.3%에서 증가한 +0.5%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연간 기준으로 보면 2.8%에서 2.7%로 하락한 것이 됩니다. 산출 물가지수는 3월의 +0.3%에서 소폭 상승한 +0.4%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슈가 될지는 의문스럽습니다. 영란은행(BoE)는 자체 전망에서 “외부 물가 압력과 물가 관리 및 규제로 … 앞으로 물가가 조금씩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달에 인플레가 낮게 유지되는 쪽이 좋아 보이는데, 인플레 목표치가 높다고 BoE가 당장 공격적인 완화정책에 착수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즉, 어떠한 정책 변화도 카니 신임총재가 7월에 취임할 때까지는 기다려야 합니다.
독일의 4월 PPI가 유로존 디스인플레이션 압력 관점에서 다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간 기준에서는 0.4%에서 0.2%가 되었을 것으로 보이며, 월간 데이터는 3개월 연속으로 디플레이션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2009년 상반기의 금융위기에서 나타난 후 처음입니다. 그 밖에 캐나다 중앙은행 카니 총재가 몬트리올 상공회의소 앞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고, 세인트루이스 연준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저금리 환경에서 통화정책”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입니다.
야간 장에서는 일본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통화정책 변경 이후 엔저 효과로 4월 수출이 크게 증가하여 상품 무역적자가 33% 가량 줄어들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지표 발표 후 몇 시간 후에는 이틀간의 BoJ 정책회의가 종료되고 구로다 총재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최근 일본 국채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경기부양규모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품
EUR/USD
• 4월 시카고 연준의 국가활동지수가 6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며 부진하게 나온 후 EUR/USD의 반등 흐름이 시작되었고, 이 반등은 에반스 총재 연설 때까지 지속되었습니다. 1.2900까지 상승하여 저항을 받았는데, 오늘도 1.2905가 저항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력한 피보나치 저항선은 1.2980에 있습니다. 추세선 지지는 1.2855가 될 것으로 보이며, 보다 강력한 지지선은 1.2770-1.2795여역에 있습니다.
USD/JPY
• 어제 USD/JPY는 일본 아마리 경제상의 “추가적인 엔화 약세는 국민 경제생활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발언으로 하락했는데, 이 하락으로 인해 과매수권에 있는 스토캐스틱과 RSI에 하락형 교차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간밤에 아마리 경제상이 “과도한 엔화 강세의 조정이 끝났는지 얼마나 더 남았는지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요일 발언을 다시 번복하면서 USD/JPY가 상승했습니다. 102.70까지 상승한 후 저항을 확인했는데, 이후 저항선은 103.30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잘 검증된 지지선이 101.95에 있고, 이후 지지선은 101.35가 되겠습니다.
GBP/USD
• GBP/USD는 Rightmove 주택가격지수가 1년만의 최고로 상승한 것으로 알려진 후 1.5개월만의 저점인 1.5170에서 반등했고, 킹 BoE 총재가 “완만한 경기회복”을 언급하자 파운화 상승폭은 더 확대되었습니다. 이후 반전 레벨이지 50일 이평인 1.5270 근방에서 강한 저항을 받았습니다. 이전 저항선이자 3월-4월의 50% 되돌림인 1.5220이 이제 지지선으로 작용하겠고, 보다 강력한 지지대는 1.5190-1.5200에 있으며, 피보나치 지지선이 1.5130에 있습니다. 50일 이평선 위의 저항선은 1.5310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Gold
• 지난 24시간 동안 귀금속(특히 은과 금)이 인상적인 상승세를 보여, 어제 오전까지 암울했던 금 상방세력이 숨통을 틀 수 있었습니다. 금값은 이중바닥인 $1338에서 반등하며 $1370과 $1385의 저항선을 돌파하는데 성공했지만, $1400에서는 두 번이나 저항을 받았습니다. 저점을 하향 돌파하지 못하며 $1385에서 지지를 확인했고, 스토캐스틱과 RSI의 상방 교차가 임박했기 때문에 $1400을 돌파하게 된다면 1차로 $1423-$1431영역까지 기술적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높고, 이후 $1445에서 강한 매도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WTI
• WTI도 어제 큰 상승세를 보였는데, 추세선 지지인 $95.50에서 반등한 후 드라이빙 시즌이 다가오면서 미국 원유재고가 추가로 감소했을 것이라는 전망에 추세선인 $97.10까지 상승하여 강력한 저항을 확인했습니다. 이 랠리가 지속된다면 98.60에서 저항을 확인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지지선은 $94.50이 되겠습니다.
벤치마크 환율 – 오늘의 승자와 패자
시장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