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버블?
골드만삭스는 세계 주요 증시가 사상최고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위험한 버블 징후의 많은 특징들이 현재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민간분야의 레버리지 증가나 저축 붕괴와 같은 전형적인 시스템적 리스크 신호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피터 오펜하이머 등 골드만 스트래티지스트들이 월요일 보고서에서 주장했다.
더욱이 기빠르게 성장하고 현금을 창출하며 테크 등 산업 분야를 혁신시키고 있는 기업에 시장이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증시 랠리가 펼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46페이지에 달하는 ‘버블 퍼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골드만은 “시장에 안일함과 높아진 낙관주의 신호가 있지만 경제 주기의 초기 단계와 시장을 이끄는 펀더멘털 요인은 버블이나 약세장과 거리가 멀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과열” 조짐이 보이는 데다가 높은 밸류에이션은 보다 낮은 장기적 수익률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유로존 증시 낙관
JP모간은 올해 유로존 증시가 월가보다 더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월요일 투자자노트에서 지역간 로테이션 가능성을 보여주는 일부 잠정적 징후가 있다며, 이미 작년 11월 미국 대비 유로 증시로 투자 선호를 바꾸었고 유로존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년간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Euro Stoxx 50 지수는 올해 들어 약 8% 상승해 4% 오른 S&P 500 지수를 능가했다.
JP모간은 은행업종이 기술주를 앞서면서 이같은 현상이 올해 지속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만일 은행주가 기술주 대비 성적이 더 좋다면 유로존이 앞설 수 있는 성공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미국의 경우 무게중심이 테크업종으로 기운 반면 유로존은 가치주와 은행주 쪽으로 치우쳐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채권 금리 상승 속에 Euro Stoxx 은행 지수는 올해 19% 급등해 유럽 증시를 주도하고 있다.
은행업종은 대차대조표 개선과 매력적 밸류에이션, 채권 금리 추가 상승 기대, 견조한 크레딧 시장 등 강력한 순풍이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미국의 경우 유럽보다 백신 접종 속도가 빠른데다 경제성장률도 높고 재정지원도 막대해 전반적인 시장 심리는 여전히 우호적이다.
그러나 JP모간은 앞으로 백신 접종 지연이 유럽 주식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의 성장률 격차가 좁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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