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3.7%로 재상승, 금리인상론 고개…트럼프, 한국·대만·일본 대미 투자·구매 압박 강화 [오늘 아침 글로벌시장 핫이슈]
지난주 이후 증시가 연일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마치 오비이락처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막바지에 이르자마자 발생한 증시 하락은 한국증시 체력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요즘입니다.
연일 주가 하락이 연이어지다 보니 한편 극단적인 시장 관점도 올라올 수 있습니다. 코스피가 다시 2천 대로 돌아갈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극단적 비관론에 대해서는 이렇게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이렇다 5천 선도 깨지고 연달아 3천, 2천까지 무너지는 거 아니야?
시장 분위기가 연일 약세가 이어지다 보니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 한쪽 편에서는 이러다 5천 붕괴에 이어 4천, 3천이 깨지면서 2025년 상반기 이전 증시로 돌아가는 것은 아닌가 싶은 우려감이 생기게 됩니다.
미국 국채금리 부담과 불확실한 중동 상황에 더해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메모리 반도체 시황에 CXMT 변수 등 무한성장에 대한 기대를 꺾는 소식들이 연이어지고 있지요. 이런 와중에 코스피 지수 차트를 보면, 약간 변형된 헤드앤숄더 패턴 비슷한 모습도 만들어지다 보니 순식간에 5천이 무너지고, 4천, 3천 선이 무너지면서 2025년 6월 이전 증시로 돌아갈 것만 같습니다.
물론, 시장 분위기는 무겁습니다만 진지하게 체크 해 볼 부분도 있어 보입니다.
체크 1. 코스피 5천 선 깨지면 이미 대폭락 장 → 오히려?!
어제와 오늘 코스피 지수는 장중 6천 선이 깨지면서 5천 대 후반까지 밀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5천 선 초반까지 밀려 내려오다 못해 5천 선이 깨지고 그 밑으로도 내려갈 것 같은 불안감이 커지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심리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코스피 지수가 5천 선을 깨고 내려가면 이미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한 대폭락 장 영역에 들어갑니다. 대폭락 장이 발생하게 되면 오히려 시장은 몇 번의 큰 고통을 투자자에게 안겨준 후 바닥 찾기에 들어갑니다.
가까이는 2018년~2020년 3월 코로나 급락장 때, 조금 멀리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2002년~2003년 3월 이라크 전쟁 긴장 구간, 2000년 닷컴버블 붕괴 때가 그러했습니다. 오히려 정말 우려스러운 그 시점이 찾아온다면 시장은 바닥을 찾기 시작할 것이고 소위 스마트 머니들은 시장에서 헐값에 던져진 흑진주들을 주워 담고 있을 것입니다.
체크 2. 코스피 기준 PBR 1레벨이 크게 높아졌다. 대략 4천 선

주가지수 기준 PBR 1배 레벨은 중요한 마지노선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한국증시가 2025년부터 성장하는 과정에서 상법 개정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여러 가지 밸류업을 위한 정책들이 들어오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체감하는 코스피 PBR 레벨은 1배 레벨에서 몇 단계 더 올라와 있을 것입니다.
이를 토대로 생각해 보자면 2024년~25년은 마지노선이 2천 대 후반에서 3천 대로 높아졌고, 2026년 현재 기준으로는 4,000선까지 높아져 있습니다. 즉, 주식시장이 하락장이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4천, 3천이 연달아 깨지고 2천까지 갈 것이라는 극단적인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체크 3. 현재 존재감이 없는 연기금 수급 : 5천 초반에는 피동적으로라도 등장
국민연금의 자산배분전략이 올해 크게 바뀌면서 연기금 수급이 과거와 달리 증시 상승기에 공격적인 매도도 없지만, 증시 하락하는 과정에서도 존재감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예전 같다면 주식시장이 고점 대비 이 정도 낙폭을 만들면 매수세가 들어와야 할 텐데 애매한 스탠스가 지속되다 보니 그 존재감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그런데 만약 코스피 지수가 5천 대 초반까지 밀릴 경우 국민연금 내 국내 주식 비중이 2026년 기준 20.8%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때부터는 밀리면 연기금의 매수가 들어오면서 안전판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추정됩니다. 당장 지난 7월 하락장이 급격하게 전개될 때 7월 말 코스피 지수가 5천 대 중반까지 밀리자, 하루에 수천억 원대 연기금 순매수가 들어왔던 것을 떠올려 보더라도 말입니다.
시장은 무겁지만, 패닉에 빠지지는 말아야.
지난 7월 이후 조정 국면이 거의 100일간 지속되고 있습니다.
100일. 사람의 심리를 지치게 하는데 충분한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 군대 이야기에 비유를 들자면 ‘군대에 가고 100일 정도 지나면 애인이 고무신 거꾸로 신는다’라는 설이 있는 것처럼 100일은 사람의 마음을 힘들게 합니다.
그러다 보니 요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시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시장에 대한 경계와 우려 그리고 분석은 필요합니다. 다만, 패닉에는 빠지지 마셔야 하겠습니다. 오히려 그로 인해 냉정한 판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조금만 냉정하게 시장을 대하시면서 하방에 든든한 언덕도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2026년 10월 14일 수요일
필명 : lovefund이성수, 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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