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에 민감해진 증시 : 역대 최대 수출 소식에도 무덤덤

입력: 2026- 10- 12- 오후 06:07

연휴를 마친 오늘 10월 초 일평균 수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는 호소식에도 불구하고, 오늘 우리 증시는 큰 폭의 하락으로 마감하였습니다. 오히려 CXMT가 차세대 서버 D램을 연내 출시 예고했다는 악재성 소식에 시장은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입니다.
호재에는 둔감해지고 악재에는 민감해진 증시 속에 월요일 증시는 무겁게 시작하였습니다.
(※ 오늘 증시토크는 증시나 주가의 방향에 대한 의견이 절대 아닙니다.)

10월 1~10일 수출 102% 급증에도 불구하고.

12일 오늘 연휴를 마치고 관세청이 발표한 10월 1일~10일 수출액 자료에 따르면 수출액은 261억 400만$로 전년동기비 102%나 폭증하였고, 일평균 수출액은 47억 5천만$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였습니다. 이 수출 통계 그 자체만으로도 놀라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호소식은 장 초반 반영되었을 뿐 시장은 바로 밀리기 시작하면서 장중 내내 낙폭을 키우더니 코스피 지수는 –3.65%나 하락하며 6,500선이 붕괴된 6,384p까지 하락하였고, 코스닥 지수는 –4.8% 이상 하락하면서 850p가 붕괴한 849p로 마감하였습니다.

수출증감률 전년동기비 추이. 원자료 참조 : 관세청 보도자료

위의 표에 보시는 바와 같이, 작년 말부터 13.3%로 두 자릿수 전년동기비 수출 증가가 시작되더니 올해 1월부터는 전무후무하다 할 정도로 드라마틱한 수출 증가가 연이어졌고, 10월 1일~10일까지의 수출실적 뉴스는 당연히 시장 참여자들을 놀라게 했어야만 합니다.
엄청난 숫자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라는 호재성 재료가 시장에 전혀 막히지 않는 상황이 되고 만 것이지요.

호재를 당연시하는 시장 분위기 : 반대로 악재를 더 크게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역사적인 수출 기록이 세워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이에 감동을 받지 못하나 봅니다. 마치 군 복무 시절 산골 독립부대에서 근무하는 병사들에게는 소령~중령급의 대대장이 와도 덜덜 떨고 원스타라도 방문하면 정신 못 차리지만, 영관급 장교와 장군들이 많은 사령부나 육군본부에서 근무하는 병사들의 경우 삼성장군 장군을 보더라도 상대적으로 둔감하게 반응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결국 주식시장이 호재가 당연히 연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이에 감동을 느끼지 못하니, 더 엄청난 서프라이즈가 아니면 호재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황이지요.

오히려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불과 몇 달 전만 하더라도 CXMT 관련한 이슈에 대해 시장은 무덤덤하였습니다. CXMT가 치고 올라오더라도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고 AI 혁명에 따른 성장이 폭발적이기 때문에 양적 성장은 영원히 지속되리라 시장은 기대하였습니다. 그리고 관련 종목 주가는 그때만 해도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폭등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CXMT가 차세대 서버용 D램을 출시한다는 소식에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며 하락세를 키우고 말았습니다.

주가 향방은 알 수 없지만, 무거워진 시장 분위기 속 눈높이는 너무 높아져 있고….

주가 향방이 어찌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러다 중동발 호재가 갑자기 등장하거나 AI빅테크 기업들의 놀라운 성과가 숫자로 쏟아진다면 증시는 갑자기 돌변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현재 주식시장에서 AI나 반도체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다 보니 시장 참여자 모두를 놀라게 할 정도의 성장률이나 실적이 나와야지만 시장은 방향을 돌릴 수 있을 것입니다.

시장 금리가 그나마 잠시 진정되는 흐름입니다만, 아직 미국 국채 금리 등 시장금리 상승이 멈추었다고 보기에는 애매합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주식시장을 대하거나, 지난달에 언급 드린 바처럼 만약을 위한 버퍼 수준의 안전판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는 것이 만약을 대비한 생존 투자의 방법이 아닐지 싶습니다.
물론, 주가는 어디로 갈지 필자도 알 수 없습니다.

2026년 10월 12일 월요일
현)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이성수(필명 : lovefund이성수, 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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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의견

기관들이 더 설레발이여서 더 어려운듯해요. 외인들이야 그런갑다하겠는데 한국기관들은 꼬리에불붙은 망아지마냥 이리같다저리 같다 시장판을 불안하게 만드는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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