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연말 금값 전망 500달러 하향 "연준 금리인하 없다”
Base metal
지난주 금요일 비철은 중동 회담 결렬 소식에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미국 밴스 부통령은 19일 이란과의 양해각서(MOU) 공식 서명식 참석을 위해 스위스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스위스 방문을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정학적 우려가 높아졌다.
실제로 주말 사이(21일) 미국과 이란의 회담이 진행되기는 했지만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의 재봉쇄를 선언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날려버릴 수도 있다고 위협하면서 이란 협상단이 회담 장소를 떠났다고 전해진다.
알루미늄: 지난주 금요일 알루미늄 가격은 Goldman Sachs가 중동 제련소의 생산 정상화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소폭 올랐다.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리며 중동 공급에 대한 우려는 한풀 꺾였지만, 이미 가동을 멈춘 설비는 올해 하반기가 아니라 2027년 초에야 재가동될 전망이어서 알루미늄 업계가 수십 년 만의 최대 공급 부족에 놓였다는 진단이 배경이다. 대규모 생산 차질 위험은 줄었지만 손상된 설비를 수리해 다시 돌려야 하는 만큼 제련소 생산 회복은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인도네시아와 중국의 공급 증가가 중동 감소분을 일부 메우더라도 Goldman Sachs는 올해 글로벌 알루미늄 공급 부족 규모가 기존 57만 톤에서 72만 톤으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토대로 3분기와 내년 평균 가격은 각각 톤당 $3,300, $2,950로 제시했다.
전기동: Capstone Copper의 Mantoverde 광산 노조에 따르면, 회사는 중동 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황산 공급이 부족해지자 SX-EW 공장의 가동률을 낮췄다. SX-EW(Solvent Extraction and Electrowinning)는 구리를 추출하는 데 황산을 사용하는 공정으로, Mantoverde의 가동률 축소도 보유 중인 황산 재고를 아껴 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Precious metal
지난주 금요일 Comex는 미국 Juneteenth Day 휴장으로 종가가 산출되지 않았다.
금: ▶기니 둠부야 대통령은 국내 가공 산업을 키우고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미가공 금(raw gold) 수출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기니가 서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많은 금 매장량(아프리카 6위 금 생산국)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금을 정제하지 않은 원광 상태로 계속 반출해 온 점을 지적하며, 이런 관행을 끝내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기니에서 금은 금괴(bullion)로 정제된 뒤에만 수출할 수 있다.
▶2026년 연준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Goldman Sachs는 연말 금 가격 전망치를 온스당 $4,900으로 낮췄다(이전 $5,400). 하반기에 금 가격이 오르긴 하되 상승폭은 종전 예상보다 작을 것이라는 뜻이다. 동사는 구조적으로 금에 우호적이나 전술적으로는 신중한 입장으로 단기적으로는 하락, 중기적으로는 상승 위험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주 연준은 금리를 동결했으나 위원들은 올해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고, 신임 의장 케빈 워시가 물가 안정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밝히면서 금리 인하 예상 시점은 더 미뤄지고 있다. 종전 2026년 12월과 2027년 3월로 봤던 인하 시기가 2027년 6월과 12월로 늦춰지면서 금 ETF로의 자금 유입 기대도 약해진 상황이다.
물가가 높게 유지시 이르면 올해 9월 연준이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고, 그 경우 연말까지 금 가격이 $4,400까지 밀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다만 올해와 내년 중앙은행 금 매입이 각각 50톤, 40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중앙은행 수요를 비롯한 몇 가지 요인은 여전히 금 가격의 중장기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