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낙폭 확대…외국인 10거래일 연속 순매도, 국채 수익률 강세로 증시에서 차익실현•리밸런싱 강화,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숨통 트일까? [이완수의 퇴근길 한국금융시장 핫이슈]
전일 동향 – 이란 긴장 및 채권 금리 상승세 지속되며 하락세
전일 국내 증시는 대형주 하락 두드러지며 약세 마감(코스피200 선물 (F) -2.98%, 코스피지수 -3.25%, 코스닥 -2.41%). 코스피200 지수 선물은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 확대된 영향에 하락 출발한 이후 개장 초반 우하향 움직임을 보임. 다만, 월요일 기록했던 저점 부근에서 매수세 유입되며 상승 전환한 이후 낙폭 꾸준히 만회했음에도 10일선을 이탈하며 마감. 시장 베이시스의 경우 장중 꾸준히 확대되기는 했으나, 평균 베이시스는 3거래일 연속으로 제한된 범위에서 등락 나타남. 한편, 오후 들어 매수세가 신규로 유입되며 미결제약정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판단. 특히, 외국인의 경우 현재 40%를 육박하며 역사적 고점에 위치한 코스피 시총 비중에 리밸런싱 차원 현물 매도 지속하고 있으나, 이외 코스피 선물 및 코스닥 현선물에 대해 고환율 속에서도 연속 순매수 흐름 보이고 있는 부분은 긍정적. 생산 차질 우려 지속에 약세 보인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시총 상위주 대부분 하락 마감한 가운데 지정학적 우려 재부각되며 선전한 방산주와 더불어 유틸리티 및 일부 은행주 등 방어적 성격의 종목이 지수 하단을 지지. 야간 거래에서 코스피 선물은 미국 증시에서 나타난 반도체 업종 반등 시도에 주간 거래에서의 하락분 일부 만회. 금일 지수 선물은 중동 지역 및 글로벌 금리 동향과 더불어 외국인 수급 방향성 주목하며 상승 전환 시도할 전망.
미국 증시는 매크로발 하방 압력 유지되며 약세 마감(S&P 500 -0.67%, 나스닥 100 -0.84%, 다우존스 -0.65%). 정규장 개장 전 지수 선물은 국제유가 상승 전환 등 연동되어 하락 우위 나타남. 한편, 대형 유통업체 홈디포는 예상치를 상회한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 상승 기록했으나,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1년 이상 운영된 소매점 및 온라인 채널에서 발생한 매출의 전년 대비 성장률을 측정하는 동일점포 매출은 예상치를 하회하기도. 한편, 정규장 개장 이후 NATO가 호르무즈 해협이 7월 초까지 개방되지 않을 경우 선박 보호 임무를 검토하겠다는 소식에 지수는 반등을 시도. 다만, 글로벌 채권 금리가 높은 레벨에서 상승폭을 더욱 확대하며 지수에 부정적으로 작용했고, 특히 중소형주 중심 러셀2000 지수의 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남.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재차 큰 타격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발언한데 더불어 이란과의 협상 진전이 제한적이라는 WSJ 보도 또한 시장의 우려를 자극. 다만, 헬스케어,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등 방어적 성격의 섹터가 고유가 국면 속 강세 이어간 에너지 섹터와 함께 지수 하단을 지지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종목별 차별화 속 강보합 마감하기도. 금일 장 마감 이후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VIX 지수가 상승하기는 했으나 Cboe 데이터들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헤지 수요는 오히려 억제되었던 것으로 분석됨.
증시 이슈 – 약화되는 외국 자본의 미국 자산 매수세
월요일 장 마감 후 발표된 미 재무부의 월간 국제자본데이터(TIC)에 따르면 3월 외국 자본의 미국 자산 매수세가 뚜렷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3월 미국으로의 전체 순자본 유입이 약 $1,500억을 기록하며 최근 평균을 상회하기는 했으나, 이는 미국이 보유한 외국 채권을 더 많이 매도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됨. 실제로 외국 자본의 미국 주식 순매수의 경우 직전 3개월간 순매수 규모가 0에 근접하며 작년 상호관세 쇼크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미국채 수요 역시 3개월 이동평균 순매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미국 자산 전반에 대한 수급 변화에 주목할 필요.
-삼성선물 정희찬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