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주식시장은 이란전쟁 전으로 돌아왔는데, 그사이 많은 것이 달라졌다!

입력: 2026- 04- 15- PM 03:30

시원한 증시 급등 속에 코스피 지수는 오늘 6,000선을 넘어 2월 말 수준까지 회복하였습니다. 이란전쟁으로 잃었던 주가지수 레벨을 다시 회복한 증시는 코스피뿐만 아니라 시장 전체적으로 온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주가지수. 그런데 주가지수는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만 중요한 증시 포인트가 달라졌습니다. 불과 한 달 반 사이에 말입니다.

단숨에 회복한 코스피 6,100영역 : 3월의 충격을 흡수한 4월 증시

불과 보름 전, 3월 말만 하더라도 주식시장은 끝없는 늪으로 빠지려는 듯 미국-이란 전쟁 발 악재로 폭락 장이 수시로 발생하였습니다. 사상 최악의 일간 하락률과 전대미문의 폭등이 하루 단위로 엇갈리면서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수시로 발동되면서 투자자들의 스트레스는 극단으로 치달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하루마다 바뀌는 말과 강성 발언에 시장 참여자들은 불안감 속에 잠을 이루지 못하였었지요. 심지어 이번 미국-이란전쟁으로 인하여 인플레이션 우려가 폭발하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커녕 인상 가능성이 언급되는 가운데 월가의 사모 대출 부실로 인한 금융 위기론이 계속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은 매일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빠른 증시 회복 속에 주식시장은 미국이란 전쟁 직전 레벨을 탈환하다

하지만, 4월 들어 미국-이란 간의 휴전/종전 협상 가능성이 수면으로 부상하면서 시장은 빠르게 회복하기 시작하였고, 4월 2일 트럼프의 당혹스러운 대국민 담화 내용에 순간 폭락이 발생하기도 하고 지난 일요일에 미국-이란 협상이 결렬되면서 월요일 증시를 눌렀습니다만, 도도하게 시장은 상승세를 지속하였고, 이 과정에서 악재에는 둔감하게 반응하고 호재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며 미국-이란의 2차 협상 가능성만으로 시장은 다시 2월 말 원점 부근으로 돌아왔습니다.

주가지수는 숫자는 비슷하지만, 그 사이 주식시장에 달라졌다.

미국-이란전쟁이 시작되고 대략 45일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그 45일여의 주식시장은 마치 전쟁통에 피난을 갔다 다시 집에 돌아온 듯 명목상 위치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긴 했지만, 이질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바로 시장 체질이 한 달 반 사이에 바뀐 것입니다. 명목상 지수는 제자리이지만 주식시장은 달라졌습니다.

첫 번째로, 가장 중요한 변화는 바로 FOMO 심리가 사라졌단 점입니다.
기억을 되돌려 2월 말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레드썬~~~)
2월 마지막 주 사람들은 주식투자를 당장 해야만 한다면서 너도나도 은행에서 돈을 빼서 증권사로 달려갔습니다. 군중심리 과열을 반영하는 휴먼인덱스가 여기저기에서 관찰되면서 시장 우려가 커지던 상황이었습니다.
고령의 어르신이 메모장에 레버리지 ETF를 매매하시겠다고 증권사 객장에 찾아온 사진,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 중에는 정말 주식투자를 안 할만한 분들이 투자를 시작했다는 글들이 하루 단위로 올라왔었습니다.
대중교통, 길거리, 카페, 식당, 학교, 직장 등등 사람들이 있는 모든 곳에서 사람들은 “당장 사야 해~~~”라면서 주식투자에 열을 올렸었지요.
하지만, 지금 어떤가요? 네 그 뜨거웠던 군중심리와 FOMO 분위기는 싹 사라졌습니다. 오히려 조심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금 더 우위에 있습니다.

두 번째로, 종목 장세가 넓게 퍼지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비록 최근 며칠 상승의 경우 2월 시장을 주도했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시총 최상위 종목들이 리드하고는 있습니다만, 지난 45일을 되짚어 보면 은근히 개별 종목에서 시세 분출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었음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한 투자자의 경우 보유/관심 종목 중에 이유 없이 폭등하는 종목을 목격하셨을 것입니다.
지난 1~2월 일방적이었던 상승에 비한다면 상대적으로 분위기가 종목 전반으로 넓게 퍼지는 양상입니다.
작년의 상승장이 상법 개정 효과 속에 지수 대형주가 주도하였다면, 하반기로 다가갈수록 주가 누르기 방지법, 상장폐지 강화 등 개별 종목의 질적 체질 개선이 기다리고 있다보니 서서히 그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필자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비관론자는 명성을 얻고, 낙관론자는 부를 얻는다” : 다시 한번 되곱아보는 투자 격언

“비관론자는 명성을 얻고, 낙관론자는 부를 얻는다”
증시 토크를 통해 이 투자 격언을 여러 번 이야기해 드렸지요. 아마 3월 미국-이란전쟁으로 인한 증시 폭락 과정에서 눈과 귀에 비관적인 뉴스나 논평들이 더 잘 보이고 귀에 쏙쏙 들어오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비관론을 설명하는 이들은 세상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진정한 지식인으로 느껴지시기도 하셨을 것입니다.

물론 대폭락 장이 10여 년에 한 번씩 발생하면서 비관론자들의 말이 순간적으로 맞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식시장 역사는 반복됐습니다. 오히려 그런 비관론 속에서 새로운 기회는 잉태되었고 낙관론자는 비관적인 영역에서 태어난 기회를 수익으로 승화시켰습니다.

적어도, 우리 증시 토크 애독자님들은 한국이 곧 망한다거나 제2의 IMF 사태가 한국에서 발생한다는 등의 극단적 비관론에 매몰되지 마시고, 더 긴 관점에서 긍정의 힘과 함께 투자 이어가십시오.
(※ 당연히, 주식시장은 변수가 계속 이어지기에 꿀렁거리는 현상도 반복되지만 말이죠.)

2026년 4월 15일 수요일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이성수(필명 : lovefund이성수, 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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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관론자가 명성을 얻을때 낙관론자는 물타기 열심히하겠지 겸손하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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