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트럼프 관세 완화에도 달러화 강세에 품목별로 움직임을 달리했다. Bloomberg와 WSJ 등 주요 외신은 4월 2일부터 발효될 보편 관세가 일부 국가에 표적화될 것이며, 더불어 자동차와 반도체 등 품목별 관세는 같은 날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 역시 많은 국가들에 예외를 줄 수도 있다고 언급했는데, 미국에 불리한 무역 균형을 가진 약 15%의 국가만을 표적으로 삼을 뿐 대부분에 면제를 부여할 것이라는 계획에 시장 불안이 크게 개선되었고, 뉴욕 증시를 비롯한 위험 자산 랠리가 펼쳐졌다. 다만 이 같은 관세 우려 완화에도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가 예상치(50.8)를 크게 뛰어넘는 54.3을 기록하면서 강달러가 유지된 점은 비철 가격 상승을 제한했다.
전기동: 구리 관세 위협으로 인해 미국으로 대규모 구리 선적이 이루어지면서 아시아 구리 시장이 긴축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 구리 수입량이 보통 월 7만 톤이었던 것과 다르게 현재 약 50만 톤의 구리가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에 따라 중국 구리 수입 수요를 나타내는 양산항 프리미엄은 이번달 거의 두배(2월 27일 $35→3월 20일 $65) 증가했고, 동남아시아 수입 프리미엄은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한 상황이다. LME 구리 재고 또한 아시아 창고를 중심으로 지난 4주간 18% 감소했고, 심지어 전체 재고 중 출고 예정 재고의(Cancelled warrant) 비율이 50.2%에 육박하기 때문에 향후 11만 톤이 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달러 강세와 트럼프 관세 우려 완화에 하락했다. 그동안 트럼프발 관세가 야기할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와 경제적 불확실성에 기인한 안전자산 수요가 귀금속 가격을 뒷받침해왔지만 4월 2일 발효되는 상호 관세가 소위 더티 15 국가만을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고 예고되면서 상승세가 연장되지 못했다.
EV metal
코발트: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국인 콩고는 원래 4개월로 설정된 코발트 수출 금지 기간 연장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 2월에 발효된 4개월간의 수출 금지령은 글로벌 공급 과잉을 해소하고 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수출 중단이 해제될 경우 단기적으로 급등한(수산화코발트 +84%) 가격이 오히려 다시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수출 금지를 유지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 수출 할당량 부과 및 2위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와의 협력 가능성이 언급되었을 뿐 아직까지 수출 금지 연장 여부는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