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 확인과 미 지표 호조 영향에 원자재 전반이 상승세를 보였다. 전일 중국이 시중은행 예금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p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판궁성 중국인민은행장은 이번 지준율 인하로 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 위안을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상적으로 중국인민은행은 유동성 공급을 위해 0.25%p씩 인하해왔는데, 이번 인하는 기존보다 2배인 셈이다. 부동산 대출 벤치마크 금리인 LPR는 5개월 연속 동결하면서도 이번 지준율 전격 인하를 통해 금융당국의 부양 의지를 시장에 어느정도 내비친 것으로 평가된다. 춘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정부가 2조 위안의 증시 안정화기금 조성을 통해 증시 방어에도 노력하고 있어 두 정책간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도 시장에 나오기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1월 미국 제조업PMI가 50.3로 1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 서비스 PMI도 52.9를 기록해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등 G2 국가들의 수요 개선 기대가 원자재 전반을 지지했다.
에너지
WTI(3월)는 1%대 상승해 마감했다. 지난주 EIA 재고는 923만 배럴 감소, 가솔린 재고는 491만 배럴 증가, 정제유 재고는 141만 배럴 감소했다. 설비 가동률이 85.5%로 전주(92.6%)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한파로 인한 미국내 원유 생산 감소(-100만bpd, EIA 주간 추정치)로 금번 원유 재고 급감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미국과 영국 연합군의 지속적인 후티 반군 주둔지 타격에도, 예멘 후티 반군이 미 컨테이너선인 머스크 디트로이트호에 미사일을 3발 발사(2발 격추, 1발 바다로 추락)하고 예멘 남쪽 해역에 무인기를 이용한 폭발 공격을 지속하는 등 미국과의 대결 구도를 계속해서 형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러시아군 군용 수송기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격추돼 추락해 우크라이나군 포로 65명을 포함한 탑승자 74명 전원이 사망했다. 러시아는 이번 사건을 유엔 안보리에 긴급 회의 소집을 요청했으며 이번 소행은 우크라이나 미사일로 인한 격추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위원장은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포로 192명씩 교환 예정이었으나 이 사고로 전면 중단됐으며 우크라이나 지도부가 권력과 돈을 지키기 위해 죽였다며 비난했다. 이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번 추락 사고는 책임이 러시아측에 있으며, 사건을 가지고 장난을 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우크라이나군 측의 소행으로 밝혀질 경우 젤렌스키 대통령의 입지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전일 천연가스(2월)는 8% 가량 급등했다. 2월 초까지의 날씨는 여전히 평년(30년 평균) 대비 더울것으로 예상되지만 예보가 꾸준하게 하향 조정됨에 따라 온도 하락에 따른 난방 수요 증가 기대가 천연가스 가격을 강하게 끌어올렸다. 천연가스 생산량도 한파 발생으로 지난주 12개월래 최저 수준인 900억cf까지 감소한 뒤 점진적으로 상승했으나 여전히 예년보다 낮은 1,037억cf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점이 공급측면에서의 지지도 함께 유발시켰다. 현재 텍사스 Freeport LNG 수출 공장 일부 가동 중단으로 LNG 수출 물량이 소폭 감소한 점은 장기화 가능성 부각과 더불어 차월물의 가격 상승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