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중국 당국의 수입 확대 의지에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수입박람회에서 리창 총리는 향후 5년 안에 상품과 서비스 수입을 거의 17조 달러까지 늘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시진핑 국가주석 역시 행사의 축전을 통해 중국이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개방과 협력을 강조했다.
전기동: ▶로이터 여론조사에 따른 2024년 구리 가격은 톤당 8,625달러로 예측되어 지난 분기별 여론조사 결과보다 3% 하락했다. 이는 내년 전기동 초과 공급 전망 규모가 증가했기 때문인데, 2023년 초과 공급 수준이 112,000톤이었다면 2024년은 302,500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급증하는 에너지 전환 수요가 세계 경제 약세와 견조한 광산 공급을 어느 정도 상쇄하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칠레 최대 구리 광산의 9월 생산량은 전년 대비 5.3% 감소한 116,700톤을 기록했다. 이는 국영 광산업체인 Codelco의 실적 부진에 기인하는데, BHP의 Escondida 광산은 생산량이 25.5% 증가했으며 Glencore와 AngloAmerican이 운영하는 Collahuasi 광산은 1.3% 증가했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전망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중동 전쟁 역시 한동안 귀금속 랠리를 촉발했으나 미국 국무장관 Antony Blinken이 예정에 없던 바그다드에 방문하는 등 전쟁 확산 방지를 목적으로 한 미국의 외교가 확대되자 안전 피난처 수요가 모멘텀을 잃고 있다.
EV metal
2023년 니켈과 리튬, 코발트 등 주요 배터리 금속은 전기차 판매 성장 둔화와 공급 증가로 인해 원자재 분야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콩고의 코발트 생산량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중국 공장을 위주로 니켈 생산이 급증했고, 중국에서는 저등급 리튬 채굴이 갑자기 확대되었다. 전기차 판매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지만 주요 국가의 고금리 기조와 불확실한 경제 여건으로으로 인해 소비자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 심지어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는 전년 대비 성장률이 둔화되는 상황이다. 또한 2023년까지 중국에서 배터리 생산 용량이 대규모로 증설되었는데(2020년 4,84GWh→2023년 15,77GWh), 그에 따라 수출 이외에는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 어려운 상황에 도달했다. 이로 인해 배터리 제조사들은 재고와 생산량을 줄이고 있으며 리튬과 니켈, 코발트 가격은 단기적으로 하락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컨설팅 업체인 Benchmark Mineral Intelligence에 따르면 코발트와 니켈, 리튬은 각각 2025년과 2027년, 2028년까지 공급 과잉 상태가 유지될 전망이다. 무역회사인 Xiamen Xiangyu New Energy 역시 신규 공급원의 증가폭이 수요를 앞지르면서 리튬 가격은 2024년과 2025년에도 계속 하락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