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진 전기동
비철은 이번주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면 높은 금리가 오래 유지되어야 한다는 전망으로 인해 크게 상승한 바 있다. 특히 전기동은 5월 이후 최저치인 $7,880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달러 약세로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달러는 고용 둔화 조짐이 보이자 하락 전환했는데, 9월 ADP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민간 고용은 전월보다 8만 9천명 증가(예상치 16만 명)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2021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의 증가폭이다.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더 둔화하자 CME 페드워치상 11월 인상 가능성은 하향(28.2%→23.1%)되었다.
ICSG, 2023년 2만 톤 공급 부족과 2024년 46만 톤 공급 과잉 예상
전기동: (1)국제구리연구그룹(ICSG)는 올해 세계 구리 시장이 2만 7000톤의 공급 부족을 기록하지만 2024년에는 46만 7000톤 공급 과잉일 것으로 예상했다. 2023년 세계 구리 광산 생산량 증가율은 4월 전망치인 3%에서 1.9%로 하향 수정되었는데, 이는 악천후와 광산 회사들의 가이던스 수정 및 낮은 정광 등급에 기인한다. 정련 구리 사용량은 2023년 약 2%, 2024년에는 2.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속적인 에너지 전환과 다양한 국가의 반제품 생산 능력 개발로 2024년 정제 구리 사용량은 더 크게 성장하지만 중국과 인도네시아, 인도, 미국 등의 제련 능력 및 광산 프로젝트 확장으로 생산량 역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Barrick Gold는 잠비아 Lumwana 구리 광산 확장에 거의 20억 달러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Lumwana의 연간 생산량은 5천만 톤에서 24만 톤으로 증가하며, 광산 수명은 2060년까지 연장된다.
계속되는 귀금속 시장 조정세
달러화 강세와 채권 금리 상승세는 둔화되었지만 전일 귀금속 시장의 조정세는 계속되었다. 미국 국채 금리 하락 전환 속에 뉴욕 증시는 반등했지만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증시 상승에 안전자산인 귀금속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