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상승한 비철
전일 비철은 CPI에 이어 PPI 마저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시사하자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전기동 가격은 장 초반 $8,542로 6월 23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주석과 니켈은 중국 수입/수출 부진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직전월의 하락세(-0.4%)에서 상승세로 전환하기는 했지만 MoM 0.1% 상승해 예상치(0.2%)를 하회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YoY로도 0.1% 상승해 전월치(+0.9%)에서 상승률이 크게 둔화되었다.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크게 누그러짐과 동시에 연준 내에서 가장 매파적인 인물로 여겨지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사임 소식도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임박을 시사했다. 이에 비철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중국 무역 데이터는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 투심을 제한했다. 중국 6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해 예상치(-9.5%)와 이전치(-7.5%)를 크게 밑돌았고 수입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해 예상치(-4%)와 이전치(-4.5%)를 하회했다. 구체적으로 중국은 6월 449,649톤의 미가공 구리 및 구리 제품을 수입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한 수치다. 알루미늄 제품의 6월 수출 역시 492,631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감소했다. 이에 Saxo Bank의 원자재 전략 책임자 Ole Hansen은 위험 자산 선호도가 CPI로 인해 상당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중국의 저조한 수출 데이터는 세계 경제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구리 가격이 상승할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Las bambas 광산 확장 지연돼 내년 생산량 감소 전망
전기동: (1)올해 하반기에 시작될 예정이었던 페루 Las bambas 광산의 확장이 공동체와의 협상 지연으로 늦어지고 있다. 해당 광산은 원래 연간 최대 40만 톤을 생산할 수 있었지만 최근 광석 품질 저하 등으로 실적이 저조했다. 추가적인 확장을 하지 않으면 내년에는 약 30만 톤 정도만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중국의 6월 전기동 생산량은 1년 전보다 14% 증가했다. Antaike가 조사한 22개 제련소의 연간 생산량은 중국 전체 구리 생산량의 82%인 1,118만 톤인데, 지난 달에는 86만 800톤을 생산했다. 전기동 생산량 급증은 (지난해와는 달리)코로나 제한 해제와 새로운 프로젝트 가동에 기인한다. 다만 6월 구리 생산량은 제련소 유지보수 관계로 5월에 비해 2.4% 감소했다. 동사는 7월 전기동 생산량은 YoY 11% 증가한 85만 8000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6월 정제 주석 생산량 YoY +22%
주석: Antaike에 따르면 정제 주석 생산량은 전년 대비 22% 증가(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동사가 조사한 21개 주석 제련소의 연간 총 생산량은 전체 용량의 97%를 차지하는 32만 톤이며, 지난달에는 15,443톤을 생산했다. 동사는 8월부터 미얀마 Wa주 채광 금지 조치로 인해 3분기 정제 주석 생산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