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 거래일 불볕더위가 대단합니다. 서울 한낮 기온이 35도에 이를 정도로 7월이 되었음을 뜨겁게 알리고 있습니다. 그런 열기 속에 주식시장도 강하게 뜨겁게 반등하면서 장중 코스피는 1.5% 넘게 상승하고 있고, 코스닥 지수는 2% 넘게 상승하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하지요. 주식시장 외줄을 타듯 조마조마한데도 등락을 거듭하며 앞으로 나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윈도우 드레싱 연장이라고 하기에는 7월 첫 거래일 제법 강하다.
6월 마지막 거래일 한국 증시뿐만 아니라 전 세계 증시가 훈훈하게 마감되었습니다. 미국 증시에 경우 때마침 나온 PCE 물가 지표의 안정 그리고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지수 예상치 상회 소식이 불을 지폈다고 하지만 한편 윈도우 드레싱처럼 상승세가 억지스러웠던 모습이 살짝 있었습니다.
6월 마지막 거래일 한국 증시도 기관 수급이 억지로 끌어올린 듯한 윈도우 드레싱과 같은 상승을 만들면서 상반기를 마쳤지요.
보통 억지로 윈도우 드레싱이 진행되었을 경우 다음 거래일에는 다시 증시가 제자리로 돌아가면서, 반락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오늘 증시는 전혀 그런 흐름이 나타나지 않고 반도체나 이차전지 관련한 대표종목들을 중심으로 강한 지수 상승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즉, 정확히 위치를 가늠하기 어렵지만 증시 온기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시장에 모멘텀을 만들고 있습니다.
조마조마함이 오히려 역설적으로 증시 에너지원이 되는 것은 아닐까?
투자의 대가 존 템플턴 경은, 생전에 이런 투자 명언을 남겼습니다.
“강세장은 비관 속에 태어나, 회의 속에 자라며….”
요즘 투자자들이 느끼는 심리는 어쩌면 비관과 회의감일 것입니다.
생각 해 보면 주말 사이 새마을금고 이슈와 같은 국내 수급에 부정적인 이슈가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 불안한 이슈들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보니 경제나 증시에 대한 비관론과 회의감은 연이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올해 상반기 증시가 훈훈하게 상승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은 상반기에 너무 힘들었다고들 합니다. 차별화 장세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지수 등락률과 개인투자자가 느끼는 등락률은 불과 얼음을 함께 놓은 듯 그 온도 차가 극단적입니다.
그러다 보니 주식시장이 상승하려 하면 살짝 주저앉고, 그렇다고 하여 푹 주저앉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수준에서 다시 바닥을 잡고 다시 상승하다가 고점만 뚫고 다시 살짝 내려앉는 패턴이 올해 반복되고 있습니다.
어쩌면 투자심리 전반에 깔린 그 회의감이 역설적으로 증시에 에너지원이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증시가 과열되려 하면 적절할 때 열기를 식히는 흐름
만약 주식시장이 급하게 상승하여 단숨에 코스피 2600, 2800, 3,000p에 이른다면 순식간에 투자심리가 불타오르면서 주식시장은 짧은 불꽃놀이를 하고 큰 후유증을 남겼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어지는 주식시장은 과열되려 하면 살짝 숨을 고르면서 에너지를 충전하다 보니 호재에 바로 반응할 힘이 축적될 수 있습니다.
물론 현재 주식시장 전반에 있는 힘이 2~3년 동학개미 운동 때처럼 강한 것은 아닙니다.
만약 그때 증시 에너지라면 단숨에 지금 주가지수를 벌크업 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현재 주식시장은 힘이 한정된 사람과 비슷합니다. 체력이 제한되다 보니 헬스장에서 한 번에 무거운 중량을 칠 수는 없지만 작은 무게로 여러 번 운동하면서 쉬엄쉬엄 운동하다 보면 비슷한 운동량을 만들 수 있는 것처럼 현재 주식시장은 가볍게 여러분 아령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일단 7월, 하반기 첫 거래일 개시는 깔끔하게 시작하였습니다. 이 흐름이 강하진 않더라도 꾸준히 이어지길 기대 해 봅니다. 느리더라도 꾸준히 오래오래 상승하는 시장을 말이죠.
2023년 7월 3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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