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전일 중앙은행 수장들의 추가 긴축 발언이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파월 연준 의장은 7월은 물론 9월에도 금리를 연속 인상할 수도 있고 정책이 충분하게 오랫동안 제약적이지 않았다며 “연속적으로”조치를 취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라가르드 ECB 총재는 올해 유로존 경기 침체 가능성이 있음에도 ECB의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며 인플레에 대해 아직 해결해야할 부분이 더 많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지난주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보다 큰 폭인 50bp 올린 것은 탄력적 경제와 지속적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것이라며 향후에도 물가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전일 미 연준은 23개 대형은행들이 건전성심사(스트레스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심각한 경기 침체 시나리오에서 이들 은행은 총 $5,410억 규모의 손실(상업용 부동산, 주택담보 대출, 신용카드 등)을 입을 것으로 추산됐지만 자기 자본이 풍부한 JP모건, BOA, 시티, 웰스파고, 골드만 등 초대형 은행들의 자본력이 은행 시스템 리스크로까지 번지는 것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실제 심각한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경우 중소형 지방은행들에 대한 자본력과 구제책, 뱅크런 대비책 등은 충분히 마련되어 있지 않은 만큼, 일부 중소형 은행들의 파산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에너지
삼성선물 하반기 유가 전망 결론 부문 발췌:
원자재 가격에 있어서 메인 이슈는 결국 수요와 공급이다. 원유 생산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원유 수요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완전하게 회복하지 못했다. OPEC+의 향후 감산 의지와 정책 공조는 멕시코와 UAE 러시아 등 주요 생산국들의 감산 의지 감소와 더불어 아프리카 국가들의 불만, 베네수엘라와 이란 등 면제국가들의 증산 우려로 인해 계속해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감산 수준을 유지하기에도 어려울 전망이다. OPEC+를 제외한 50만bpd 이상 생산국가들(전체 40% 차지)은 최근까지의 생산 추이를 감안했을 때, 점진적인 증산 스탠스를 이어갈 것이다. 주요국들의 금리 인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기는 했지만 연내 여전히 최소 한차례 이상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고 한동안 지속될 고금리 부담과 전반적인 수요 둔화 우려도 여전하다. 최대 수요처인 자동차 섹터를 비롯한 주요 산업들의 의미있는 수요 반등도 하반기내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고 항공기 관련 수요도 코로나 이전 대비 80% 수준이며 전체 20% 수요를 차지하는 산업관련 수요도 주요국들의 제조업 부진으로 뚜렷한 수요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최근 중국 정부의 금리 인하와 부양책 등으로 중국발 수요 개선 기대가 높아졌지만 지방정부 부채 문제와 부동산 관련 세수 급감 등으로 경기 하방 압력을 방어하는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중국발 이슈만으로 수요 개선을 기대하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판단된다. 하반기 유가는 $60 초중반을 중심으로 주요 레인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