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Timothy Fries
몇 차례 큰 규모의 분기 손실 이후 일본의 거대 투자 기업인 소프트뱅크 그룹(OTC:SFTBY)은 추가적 손실을 막기 위해서 방어적인 접근 방식을 취해야 했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상당한 자본을 축적한 이후 다시 ‘공격 모드’를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인공지능에 베팅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 353억 달러 축적
소프트뱅크 그룹 손정의 CEO 겸 회장은 수요일(21일)에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소프트뱅크가 ‘방어 모드’에서 ‘공격 모드’로 전환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방어’에 집중했다. 3년 전에는 보유 현금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보유 현금을 353억 달러까지 늘렸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몇 개 분기 동안 상당한 손실을 입은 소프트뱅크가 어려운 시기를 보낸 이후에 나왔다. 그동안 일본 도쿄 소재의 투자 지주회사인 소프트뱅크 그룹은 소프트뱅크를 세계 최대 스타트업 투자사로 만들었던 초기의 공격적 전략보다 더욱 신중한 방식을 취해야 했다.
지난달 소프트뱅크는 2022년 3월 31일에 마감된 회계연도에 비전펀드(Vision Fund)에서 320억 달러의 기록적인 손실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배나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회계연도 4분기에만 소프트의 비전펀드1, 비전펀드2, 라틴아메리카 펀드에서 총 58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챗GPT가 주도하는 AI 붐 속에서 소프트뱅크도 공세적으로
수개월간 방어 이후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주주들에게 “공격 모드로 전환할 때가 왔다” 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러한 전환의 주된 이유 중 하나로 현재 진행 중인 AI 붐을 꼽았다.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고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바로 AI 혁명이다. 컴퓨터 또는 AI가 인류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믿는다. AI 혁명을 선도하는 위치에 서고 싶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AI 기업에 대한 힌트를 제공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챗GPT의 헤비 유저”라며 챗봇이 “놀랍다”고 묘사했다. 또한 그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CEO인 샘 알트먼(Sam Altman)이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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