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인덱스 상승과 미진한 중국 수요에 비철 하락
전일 비철은 달러인덱스 상승과 중국 수요의 침체 징후로 하락세를 연장했다. 그 중에서도 구리는 작년 11월 29일 이후 최저 수준인 $7,944에 도달했는데, 이는 건설 성수기인 현재 중국 수요가 예상보다 약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부채한도 협상 진전이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CME 페드워치에서 7월 FOMC에서 연준이 25bp 인상할 확률은 동결 가능성(43.1%)보다 높은 45.2%로 반영되는 등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전망이 꾸준해 달러 인덱스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부채 한도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으며 X-date를 넘길 수 있다는 우려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전일도 논의를 재개했으나 진전은 없었고, 매카시 하원의장은 부채한도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원론적인 발언만 꺼냈을 뿐이었다.
인도네시아 수출 금지 조치에도 일부 금속 수출 지속 예정
알루미늄, 전기동: 인도네시아 광업 장관은 올해 6월부터 시행되는 수출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내년 일부 광물을 계속 수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을 조기에 금지하면 국가의 수입과 일자리가 감소하기 때문이며, 기업들이 수출 관세를 납부할 시에는 수출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리 광산인 Freeport Indonesia와 Amman Mineral Nusa Tenggara의 제련소는 코로나19로 인해 개발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에 수출 금지 조치에서 제외되나 보크사이트 선적은 예정대로 6월에 중단될 것이다.
전기동: 칠레 Centinela(24만 톤/y) 구리 광산 노조는 파업을 피하기 위한 협상 제안을 수락했다. 노조원들은 지난 5월 중순 광산 업체의 기존 제안을 거부하고 정부와 중재를 시작한 바 있다.
니켈: 러시아 최대 광산업체인 Nornickel(전세계 니켈 생산량의 7% 차지)의 매출 중 아시아의 비중은 거의 절반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첫 3개월 동안 아시아는 회사 매출의 45%를 차지한 반면 전통적으로 가장 큰 시장인 유럽의 비중은 24%로 떨어졌다. 아시아와 유럽의 작년 수치는 각각 31%와 47%였다. Nornickel은 올해 중국향 판매를 늘리려고 노력했으며, 경우에 따라 위안화로 거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