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금융 시장내 불안을 확산 시키고 있다. 오늘 저녁 다시 회동이 예정되어 있지만 실무진간의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회동 자체에 대한 성사 여부 조차도 불투명하다. 정부 지출 감축을 전제로한 한도 상향을 주장하는 공화당측은 백악관의 태도에서 진지함을 엿볼 수 없다며 타결보다 디폴트를 원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고 백악관과 민주당은 조건없는 부채한도 상향을 요구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예정대로 현지시간 17일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겠다고 밝혔으며 24일 호주에서 열리는 쿼드 정상회의까지 참석하는 일정으로, 순방 이후에는 미 의회가 메모리얼데이로 19일부터 29일까지 휴회에 돌입해 사실상 현지시간 16일이 실제 타결 가능한 날인 셈이다. 이후 30일과 31일이 있지만 이는 극심한 불안을 야기했던 2011년(X-date 이틀전 극적 타협)과 유사한 불안을 시장에 야기할 수 있다. 6월 1일을 미국이 재무부의 가용 현금 소진으로 실제 디폴트(X-date)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던 옐런 재무장관은 전일 재차 의회에 서한을 보내 국채 수익률이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며 빠른 합의를 종용했다.
에너지
전일 유가는 전략비축유(SPR) 재매입(refill) 계획 보도에 지지받았다. 전일 미 에너지부는 의회에서 결정한 2,600만 배럴 방출이 완전히 종료되는 6월부터 매입 의사를 타진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리필을 시작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1년 6개월간 미국은 에너지 물가 안정을 위해 전략비축유 방출로 약 2억 배럴을 시장에 풀었고 전략비축유는 현재 3.6억 배럴로 40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작년 말 유가 배럴당 $70 수준에서 재매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던 바 있지만 아직 완전히 하향 안정화되지 않은 물가 수준을 감안해 refill 시점을 최대한 늦추는 분위기다.
한편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 연속 상승했다. G7 회의에서 EU와 G7이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완전히 금지하는 방안을 최종 확정할 수 있다는 보도와 러시아의 대유럽 천연가스 공급량이 우크라이나전 이전 대비 7% 수준으로 급감했다는 소식에 지지받았다. 또한 최근 천연가스 리그수가 낮은 가격대 지속으로 일부 셰일 업체들의 BEP를 하회함에 따라 한주간 10% 감소하고 미국내 천연가스 생산량도 향후 수주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상승 압력이 우세했다. 또한 동남아시아 지역 이상 폭염과 미국의 향후 2주간 날씨가 예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전망에 천연가스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농산물
Corn(7월): 한국이 13.8만톤 사료용 옥수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와 아르헨티나 지역 가뭄이 지속되며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보도에 상승
Soybean(7월): 대두유 가격 상승과 미국 4월 대두 크러쉬 규모가 1.73억 부셸로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상승
Wheat(7월): 미국 겨울밀 생산 전망치가 11.3억 부셸로 시장 예상치인 12.4억 부셸을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NASS)과 미국 주간 밀 수출검사량이 지난주 대비 13% 증가한 24만톤을 기록한 영향에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