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요 부진 우려에 하락한 지난주 비철
지난주 비철은 중국 데이터 둔화와 미 경제 지표 악화에 따른 수요 부진 우려에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특히 LME 창고의 금요일 구리 재고는 두 달 만에 거의 최고치(76,625톤)를 기록했는데, 이에 전기동 가격은 주간 단위로 3.8% 하락해 작년 11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중국은 저조한 CPI(+0.1%)와 둔화한 PPI(-3.6%), 그리고 7,188억 위안으로 급감한 신규 위안화 대출(전월 3조 8,900억 위안) 및 저조한 수입 데이터를 통해 불균형한 경제 회복세를 나타냈다. 4월 중국 수입은 내수 부진으로 YoY 7.9% 감소했는데, 그 중에서도 미가공 구리 및 구리 제품 수입량은 전년 대비 12.5% 줄었다. 또한, 지난주SHFE 전기동, 알루미늄 재고는 각각 12.3%, 10.3% 하락하며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으나 납과 니켈 재고가 각각 31.1%, 55.8% 상승하며 수요 둔화를 반영했다.
침체 우려 자극한 지난주 미 경제 지표
지난주 미 경제 지표 역시 침체 우려를 자극하며 비철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예상치와 이전치를 크게 웃돌았고, 생산자물가지수는 2년 만에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미시건대 소비자 신뢰지수는 57.7로 전월 대비 5.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예상치 63)되었다. 게다가 미국 소비자들의 5~10년 인플레이션이 12년 만에 최고치(3.2%)로 뛰어오른 점 역시 연준 금리 인상 종료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어 위험 회피 분위기를 조성했다.
ILZSG, 세계 정제 아연 부족분 하향 조정
아연: 세계납아연연구그룹(ILZSG)은 여전히 올해 세계 정제 아연 시장의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 있기는 하지만 부족분 전망치를 하향조정(15만 톤→4만 5,000톤)했고, 그에 따라 지난주 금요일 아연 가격은 2,517달러까지 하락하며 2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제련소의 높은 TC(정·제련 수수료)로 인해 중국 정제 아연 생산량이 4%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데 따른 수정 전망이다. 다만 현재 LME 아연 재고는 1월 초 이후 18,757톤 증가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글로벌 소비량의 2일분(49,050톤) 에 불과하며, SHFE 재고 아연 재고는 역시 59,166톤으로 12월 말의 20,453톤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이지만 가장 재고 수준이 높았던 때(12만 4,000톤)에는 미치지 못한다.
돌 주머니 니켈 사건 이후 금속 검사 강화하는 LME
니켈: LME는 니켈 계약 중 일부가 돌 주머니로 발견된 이후 강화된 검사를 시행한다. LME는 앞으로 자석과 금속 탐지기를 사용해 실제로 금속이 포함되어 있는지 파악하고, 창고 직원이 가방 외부를 만져 내부의 재료가 적절한 크기인지 확인하는 ‘터치 검사’를 수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