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경제 지표에 경기 침체 우려 지속
전일 비철은 경기 침체 우려 속에 대부분 하락 마감했지만, 구리 가격은 낮은 재고 및 중국 휴일로 인한 거래량 부족으로 하락세가 제한되어 상승 마감했다. 전일 발표된 3월 ADP 민간고용은 전월비 14만 5,000명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1월 이후 2개월만에 가장 낮은 증가폭으로, 전월치와 예상치였던 20만 명을 모두 하회하는 수치다. 3월 ISM 서비스업 PMI는 51.2로 전월 대비 3.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돼 예상치(54.5)와 이전치(55.1)를 모두 밑돌았다. 미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음이 뚜렷해지자 경기침체 위험이 더욱 커졌으며, 안전 추구 흐름이 우세하면서 지표가 부진했음에도 오히려 달러는 강세로 반전했다. 이런 흐름이라면 금일 발표되는 미국 주간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이전치와 예측치보다 높게 집계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게 되면 JOLT-ADP에 이어 연속으로 일자리 측면에서 부정적인 경기 신호가 나타나는 것이므로 침체 우려는 심화될 수 있다.
Fitch Solutions, 구리 가격 전망치 상향 조정
일부 기관들은 이와 같은 상황에도 앞으로 금속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itch Solutions Country Risk and Industry Research는 수요가 증가하고 글로벌 공급이 긴축됨에 따라 구리 가격 전망치를 톤당 8,500달러에서 9,00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특히 2023년 2분기로 접어들면서 녹색 에너지 전환 덕분에 중국 본토 및 글로벌 구리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Goldman Sachs는 알루미늄 시장이 공급 부족(초과 수요) 상태로 전환 되었기 때문에 알루미늄 가격은 연중 상승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주 월~수요일은 중국이 청명절 휴일로 휴장했지만, 금일부터는 중국 시장이 복귀하기 때문에 거래량 증가와 중국발 모멘텀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콩고 Kamoa-Kakula 광산 1분기 구리 생산량 증가
전기동: 콩고 Kamoa-Kakula 광산(33.3만 톤/y)은 23년 1분기에 전분기의 92,761톤보다 많은 93,603톤의 정광 구리를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1단계 및 2단계 선광기(Concentrator)의 병목을 제거한 후 처리 속도가 증가해 연간 최대 45만 톤의 구리 정광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