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3년 3월 1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이례적으로 따뜻한 겨울 날씨와 낮은 난방 수요로 천연가스 재고는 충분하다.
- 프리포트 터미널의 LNG 처리 수준은 저조하다.
- 천연가스 가격은 단기적으로 2달러선 중반에 고착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시간 동안 원유 강세론자의 심정을 이해한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아마 천연가스 강세론자였을 것이다. 지금이 여전히 호가경매장의 시대였다면, 필자는 천연가스 경매장에 있던 몇 명이 원유 경매장으로 가서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심지어는 어깨동무를 했을 것이라고 거의 확신한다.
그렇지만 천연가스 쪽 상황이 더 나은 것은 아니다.
공식적인 봄이 불과 나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천연가스 강세론자들은 한 달 전과 같은 상황에 처해 있다. 따뜻한 겨울로 인해 난방에 최소한의 천연가스만 사용되면서 천연가스 재고는 충분하고, 화재로 폐쇄된 이후 재개된 터미널에서는 아직 수출용 천연가스 액화가 제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2주 전 3달러까지 가짜 돌파(false breakout) 이후 2달러 중반대에 머물고 있다.따라서 수요일에 글로벌 은행 시스템 위기 속에서 유가가 7% 급락하는 것을 지켜본 천연가스 트레이더들은 이상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천연가스 트레이더들은 원래 유가보다 더 큰 변동성에 익숙하지만, 지난 몇 달 동안 천연가스 가격은 매일 몇 퍼센트 이상으로 움직인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천연가스 가격도 수요일에 5% 이상 하락했으나 2.50달러를 기준으로 10센트씩 등락을 지속할 뿐이다.
SKCharting.com의 최고 기술 전략가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은 기술적 차트를 보면 NYMEX 헨리허브 근월물 천연가스 선물은 단기적으로 현재 범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천연가스 선물이 최근 3달러선에서 다시 하락한 이후 2.69달러 및 2.39달러 사이 박스권에서 계속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적으로 2.69달러 이상을 유지한다면 3.027달러 최근 고점을 향한 상승 움직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야 3.30달러를 향한 다음 상승을 시작할 수 있다. 2.39달러 지지선이 결정적으로 하방 돌파되는 경우에는 2.15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
인베스팅닷컴이 취합한 애널리스트 의견에 따르면 3월 10일 주간 천연가스 재고는 620억 입방피트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전 3월 3일 주간에는 840억 이방피트 감소했다.
천연가스 총 재고량은 3월 3일 기준 2조 3백억 입방피트로 전년 동기의 1조 5,370억 입방피트 대비 32% 높고, 5년 평균 1조 6,710억 입방피트 대비 22% 높은 수준이다.
리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의 애널리스트 에이드 앨런(Ade Allen)은 naturalgasintel.com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2023년 미국 천연가스 시장의 홀딩 패턴은 유지되고 있고, 겨울이 끝나고 주입 시즌이 다가오는 데도 끝날 조짐이 없다.”
앨런은 이번 주 예측에 따르면 “겨울철 말기의 일부 재고 감소가 가능하지만 재고가 눈에 띌 정도로 변동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냇가스웨더(NatGasWeather)도 앨런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지금 상황에서 천연가스 가격이 랠리에 실패하면 강세 시나리오에는 상당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2023년 대부분 기간 동안 생산량이 높았던 반면 미국 전역의 1월 및 2월 난방 수요가 평균보다 낮았기 때문에, 천연가스 재고를 끌어다 사용할 유인이 적었다. 결과적으로 재고는 지금 시기에도 상당히 풍족하다.
냇가스웨더는 “천연가스 공급이 여전히 강하고 과잉공급이 견고한 상황이지만, 겨울이 길어져 4월 대부분 기간에 추위가 나타난다면 재고 상황이 의미 있게 변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휴스턴 소재 에너지 시장 컨설팅 업체 겔버&어소시어츠는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추위 속에서 수요 조짐이 강하게 나타는 경우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했다.
“천연가스 시장은 계속 견고한 기반을 찾고 있지만, 미국 전역 특히 중서부 지역의 3월 기온이 평년보다 낮으므로, 날씨에 따른 수요는 5년 평균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은 동부 해안 지역으로 제한될 것이다.”
LNG: 프리포트 터미널의 처리량 최대치는 요원하다
겔버&어소시어츠는 텍사스주의 천연가스 액화 시설로 작년 6월 화재 이후 최근 재개된 프리포트 터미널이 점차 생산량을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프리포트 LNG 수출량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천연가스 강세론자들은 주요 생산업체들이 감산을 통해 천연가스 가격을 높게 유지하려고 하는 움직임에 집중하고 있다”며 LNG 수출량은 이번 주에 일일 130억 입방피트 이상으로 회복되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중기적으로 천연가스 가격에 대한 전반적 약세 전망 속에서, 냇가스웨더는 차가운 공기와 늦겨울 폭풍으로 인해 3월 후반부에 계절적으로 강력한 난방 수요가 유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요일에 날씨 모델들은 “향후 15일 동안 소폭에서 적당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처 덧붙였다.
앨런은 현재 천연가스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프리포트의 액화 처리량이 기대에 못 미치기 때문에 사우스 센트럴(South Central) 저장소에 공급이 많은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프리포트 LNG 수출 물량의 회복과 추운 날씨로 인한 천연가스 연소 증가로 이 지역에 절실히 필요했던 균형이 제공되었다.”
그러나 시장은 “준성수기로 들어서는 가운데 그 정도로 충분할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천연가스 생산량이 감소한 가운데, 이스트 데일리 애널리틱스(East Daley Analytics)는 naturalgasintel.com과의 인터뷰에서 프리포트 LNG 터미널의 재가동이 “헤인즈빌 셰일에서 나오는 파이프라인 샘플을 왜곡하고 천연가스 공급 추세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스트 데일리 애널리틱스는 텍사스 동부 및 루이지애나 북부의 파이프라인 유량이 2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2월 말과 3월 초에는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대부분의 감소가 에너지 트랜스퍼(Energy Transfer)의 타이거(Tiger) 및 걸프 런(Gulf Run) 파이프라인의 샘플에서 발생했다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이러한 추세는 헤인즈빌 생산업체들이 유가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유정을 폐쇄하기 시작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유정 폐쇄 가능성을 의심하는 시각도 있다. 우리는 샘플 감소가 텍사스 걸프 연안의 프리포트 LNG 가동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프리포트 터미널이 상업적 운영을 확실히 재개하면서, 최근 파이프라인 운송이 급증했다. 예를 들어 2월 27일부터 3월 5일까지 일일 10억 입방피트가 증가한 것이다. 이스트 데일리의 애널리스트들은 더 많은 양의 천연가스가 동쪽을 향해 루이지애나 북동부로 가기보다는 프리포트 LNG 터미널로 향하는 텍사스 주내 파이프라인 남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했다.
“일일 정보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주간(interstate) 시스템에서 주내(intrastate) 시스템으로의 물량 이동은 공급이 감소하고 있다는 환상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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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분석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 외에도 다양한 견해를 반영합니다. 때로는 중립성 유지를 위해 역발상적 시각과 시장 변수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작성한 글에서 언급하는 원자재 또는 증권에 대한 포지션은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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