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Ismael De La Cruz
(2023년 2월 1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투자자들의 낙관적 심리는 커진 반면, 비관적 심리는 수십년래 저점으로 낮아져
- 글로벌 경기침체는 몇 주 전에 우려했던 만큼 깊지도, 길지도 않을 수 있어
- 증시는 최고의 장기 투자처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해
글로벌 증시의 매우 긍정적인 새해 출발 이후 가장 궁금한 점이 있다. 과연 투자자 심리는 크게 변하고 있는 것일까?
분명 그런 것처럼 보인다. 낙관론이 돌아왔다. 그러나 AAII투자자 심리에서 그렇게 나타나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 투자자들은 하락 포지션 3천억 달러를 풀었고, 특히 소매투자자들은 1년간 둔화된 활동 이후 매수세로 돌아왔다.
1월 말 기준 소매투자자들의 주식 및 ETF 매매 주문은 시장 전체의 23%를 차지했다. 이는 2021년 밈 주식 열풍 당시 22%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시장 강세 또는 약세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인 200일 이동평균의 중요성은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S&P 500 지수의 경우 1월 말에 200일 이동평균을 넘어섰다. 4,012포인트에서 4,195포인트로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 8월과 마찬가지로 S&P 500 과매수 상태로 인해 최근 하락이 발생되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S&P 500 지수가 200일 이동평균 이상일 때 일 평균 수익률은 +0.09%였다는 점이다. 1년간 260거래일로 보면 연 평균 수익률은 +25%가 된다. 반대로, S&P 500 지수가 200일 이동평균 이하일 때는 일 평균 수익률은 -0.11%가 된다.
물론 과거 실적이 미래의 실적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마크 트웨인이 말했던 것처럼 역사는 그대로 반복되지는 않지만 흐름은 반복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종료된 이후 S&P 500 지수가 전년도에 10% 이상 하락한 이후 새해 1월에 5% 이상 오른 경우는 단 두 번, 1967년과 1975년에 있었다. 지금 맥락에서 1월이 얼마나 흥미로운지를 보여 주는 사례다.
2022년은 증시 전반, 특히 미국 증시가 어려웠던 해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2023년에 대한 낙관론을 막을 수는 없다. 1928년 이후 S&P 500 지수의 연 평균 수익률은 +9.7%다.
다시 말하자면, 역사적으로 볼 때 증시는 최고의 장기 투자처다. 1802년에 1달러를 증시에 투자했다면 2012년에는 705,000달러가 되었을 것이다. 비교하자면 1달러를 채권에 투자한 경우 1,780달러가 되었고, 1달러를 금에 투자한 경우에는 4.52달러가 되었을 것이다.
투자자 심리(AAII)
낙관적 심리(향후 6개월 동안 증시 상승 기대)는 7.6%p 상승한 37.5%였다. 2002년 12월 30일(37.7%) 이후 최고치다. 또한 낙관적 심리는 58주만에 처음으로 역사적 평균 37.5%에 도달했다.
한편, 비관적 심리(향후 6개월 동안 증시 하락 기대)는 9.6%p 하락한 25%였다. 2002년 11월(24%) 이후 최저치다. 또한 역사적 평균 31%보다 낮아졌다.
경제 둔화에 대한 시장의 반응
글로벌 경기침체는 몇 주 전에 예상했던 것처럼 깊고, 길지 않을 수 있다. 중국 경제는 빠르게 반등하고 있고 미국 인플레이션 상승세는 둔화되고 있으며, 국제통화기금(IMF)에서는 2023년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우려를 완화시킬 만한 요소는 많은데 일부는 다음과 같다.
- 정크본드에 대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작년 2분기 이후 최저치다.
- 1월 미국 고용은 증가했고, 실업률은 53년 이상 기간 중 최저치다.
- 구리 가격은 올해 들어 8.1% 상승했다. 구리는 월가에서 ‘닥터코퍼’(Dr. Copper)로 불리는 경기 회복의 예측 지표다.
- 강력한 기업들이 대규모 정리해고를 시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대규모 채용을 시행했던 기술 섹터에 국한된다. 따라서 이런 기업들의 정리해고가 경제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다.
하지만 S&P 500 지수가 경제 둔화의 경우에는 어떻게 반응하게 될까? 예를 들어 지난 72년 동안, 경기침체가 발생한 경우 S&P 500 지수는 평균 2.1% 하락했다. 그리고 2007년, 2020년과 같이 30% 이상 하락했던 적도 있었다.
그렇다면 다가오는 경기침체를 알리는 신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아래의 4가지 요소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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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 금리 역전: 단기 국채금리가 장기 국채금리보다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러한 역전 이후 경기침체가 공식적으로 확인되는 데 통상 1~2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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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용 건축승인건수: 이 지표는 정부가 새로운 건설 프로젝트를 승인한 건수를 반영하며, 주택시장 상황을 나타내는 선도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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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동향지수(Economic Trend Index): 이 지수는 경제 상황을 잘 나타내는 14개 지표의 움직임을 추적한다. 지수가 50 이상이면 긍정적인 상황이지만, 50 이하인 경우에는 경기침체 시작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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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도지수(SKEW index): 이 지수가 더 높아질수록 경기침체 기대가 더 커진다. 지수 값은 100포인트 정도가 이상적이며, 일반적으로 모든 상황이 괜찮은 경우 100~120포인트를 가리킨다.
글로벌 증시 순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지난주에 크게 상승했다. 2023년의 미국 및 유럽 주요 증시 실적 순위는 다음과 같다.
- 이탈리아 FTSE MIB +15.02%
- 미국 나스닥 100 +12.48%
- 유로존 유로 스톡스 50 +11.21%
- 스페인 IBEX 35 35 +11.37%
- 프랑스 CAC 40 +10.81%
- 독일 DAX +10.23%
- 미국 S&P 500 +6.54%
- 중국 상하이 선전 CSI 300 +7.03%
- 일본 닛케이 +5.11%
- 영국 FTSE 100 +6.10%
- 미국 다우존스 +2.18%
주: 필자(Ismael De La Cruz)는 글에서 언급된 증권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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