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내년 ’24시간 거래’ 열린다
어제는 증시가 대폭락하더니 오늘은 한풀이라도 하듯 폭등장이 발생하였습니다. 하루는 울고 하루는 웃는 일희일비 장세가 반복되다 보니 시장 참여자의 투자심리는 심장박동에 엇박작가나는 부정맥처럼 울렁거리면서 요동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요.
이런 시장에서 필요한 것은 간단합니다.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시장을 보는 것이지요.
어제는 작년 4월 이후 최대 낙폭, 오늘은 2020년 3월 이후 최대 상승
어제는 폭락~ 오늘은 폭등하는 시장을 보다보니 문득 옛날 CF 카피가 떠오릅니다. “어제는 야근~ 오늘은 접대” 어쩌면 그 CF 카피 속 상황처럼 하루 단위로 폭락과 폭등이 엇갈리는 증시는 사람을 힘들게 만들지요.
당장 어제 증시는 코스피가 5천 선이 붕괴되면서 추세가 하향 이탈한 듯 심각한 흐름이 발생하였습니다만, 오늘은 단숨에 코스피 5천 선을 회복하더니 급기야 종가 기준 코스피 사상 최고치가 경신되었습니다.

방향이 갑자기 바뀌면서 이를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패닉에 빠진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급기야 주문 실수로 추정되는 매수가 발생하면서 장 마감쯤 코스피 선물 근월물에서 이상 가격이 형성되기도 하였습니다. 코스닥 선물도 아닌 코스피의 근원물에서 말입니다.
그만큼 모든 시장 참여자 관점에서 지금의 시장은 혼란스럽고 갈피를 잡기 어려운 상황일 수 있습니다.
밀물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유동성 vs 투자심리 과열 : 모두 맞다! 난기류 형성
잠시 전 2월 2일 자 고객예탁금 통계를 보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단 하루 만에 예탁금이 5조 2,640억 원 이상 급증하면서 111조 2,965억 원까지 예탁금이 증가하였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으로의 머니무브가 물길이 잡히고 그 물길이 단단해지면서 더 빠르게 주식시장으로 유동성이 넘쳐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넘치는 유동성은 주식시장을 호재에는 민감하고 악재에는 둔감한 증시 체질로 바꾸었으며 그 물길은 홍수처럼 넘쳐서 시장 전반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편 군중심리 과열이란 우려도 계속 눈엣가시처럼 걸리는 대목입니다.
휴먼인덱스가 여기저기에서 켜지기도 하는 등 부담스러운 군중심리 과열 현상은 2월 첫날 증시처럼 순간적으로 증시 폭락을 만들기도 합니다.
다만, 이 두 힘이 자웅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강하다 보니 마치 시베리아 기단과 태평양 기단이 충돌한 것처럼 열기와 냉기가 어지럽게 뒤섞여 있는 듯한 현재 주식시장의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결국, 이러한 증시 상황에서는 하루 폭락, 하루 폭등이라는 한 여름 날씨처럼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한걸음 뒤에서 시장을 보자 : 멀리서 보면 그저 큰 변화 속 작은 헤프닝일 뿐
일기예보도 한여름 격변이 심할 때는 예측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현재 증시는 하루 단위의 시장을 예상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것입니다.
어제 폭락을 보면서 “거봐라~~내가 폭락한다고 했지~”라 말하던 이들에게는 오늘의 폭등은 당혹스러운 현상일 것이고, 반대로 만약 월요일 증시처럼 증시가 크게 흔들린다면 “거봐라~~ 내가 폭등급등한다 했지~”라며 자신감 있게 말하는 이들에게도 당혹스러운 상황이 벌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시장을 한걸음 뒤에서 바라보면 시장 급등락은 그저 지나가는 바람일 뿐입니다.
시장을 주 단위, 월 단위로 조회해 보시면 오늘과 어제의 급등락은 그저 작은 봉 하나에 기록되는 흔적에 불과합니다.
현재 증시의 변동성은 “다이나믹 코리아”를 외치던 역동적인 투자자들이 복귀하면서 과거 2000년 초반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높아진 변동성에서 일희일비하면서 시장을 대하지 마시고 살짝 떨어져서 시장을 대하시고, 아침 출근 및 퇴근 시간에 수시로 시간 외까지, 챙겨가면서 가격 변동에 민감하게 대응하지 마십시오.
이런 때일수록, 차분하게 투자심리를 잘 다독인 투자자가 진정한 성공투자자가 될 수 있습니다. 증시 역사가 그러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큰 물길은 도도하게 흘러갈 뿐이지요.
2026년 2월 3일 화요일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이성수(필명 : lovefund이성수, 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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