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sse Cohen
(2022년 11월 2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상승, 경제 둔화로 S&P 500 지수 타격 입어
- 에너지 및 헬스케어 종목 크게 상승해
- 엑슨모빌, 머크 매수 고려 가능
2022년 거래일이 25일 정도 남아 있는 지금, 미국 증시는 최악의 연간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증시는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과 그에 따른 잠재적 경기침체 우려로 큰 타격을 입었다.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 15.8% 하락했고, 1월 3일 최고치 대비 17% 낮은 수준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대부분 약세장 영역에 있었다. 올해 들어 28.6% 하락했고, 2021년 11월 19일 사상 최고치 대비 31% 낮다.
한편 우량주 중심 다우존스 지수는 올해 6.1% 하락해 지수 중 가장 하락폭이 낮았다. 올해 초 사상 최고치 대비 7.7% 낮은 수준이다.
수개월 동안 증시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거대 에너지 기업 엑슨모빌(NYSE:XOM)과 거대 헬스케어 기업 머크(NYSE:MRK)는 투자자들에게 약간의 안도감을 주었다. 작년에 급등했던 고성장 기술주들이 크게 하락하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엑슨모빌과 머크는 좋은 실적을 보였기 때문이다.
가파르게 상승하는 종목에 투자한 사람들은 연말이 되면 극도로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혹시나 아직도 그런 상승을 누리지 못했다면 필자는 수익성 높은 비즈니스 모델, 건전한 재무제표, 거대한 현금보유를 바탕으로 엑스모빌과 머크를 추천한다.
엑슨모빌
- 2022년 주가 변동: +86.6%
- 시가총액: 4,711억 달러
2022년은 엑슨모빌의 해였다. 엑슨모빌의 2022년 1월 1일 주가는 61.19달러였는데, 원유 및 천연가스 가격 급등에 힘입어 11월 8일 주가는 사상 최고치인 114.66달러까지 86.6% 상승했다.
올해 WTI유 가격은 15% 상승했다.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이 우려되는 시기에는 2008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적도 있었다. 한편,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 8월 말 14년래 최고치로 상승했고, 올해 들어 85% 정도 올랐다.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엑슨모빌은 셰브론(NYSE:CVX)(올해 +58.4%), 쉘(NYSE:SHEL)(올해 +30.9%), 토탈에너지스(NYSE:TTE)(올해 +21.4%), BP(NYSE:BP)(올해 +31%) 등 다른 경쟁사보다 실적이 월등하게 좋다. 엑슨모빌은 미국 증시 시가총액 기준 8위 기업이다.
필자는 엑슨모빌이 내년에도 최고의 종목으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엑슨모빌은 탄탄한 재무제표와 높은 잉여현금흐름을 가지고 주주들에게 현금 보상을 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밸류에이션을 가지고 있다.
지난달 엑슨모빌의 분기 실적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분기 수익이 197억 달러를 기록해 동일 기간 애플(NASDAQ:AAPL)의 207억 달러에 육박했다. 또한 2022년 첫 9개월 동안에는 430억 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여 전년 대비 18% 상승했다.
사실상 엑슨모빌은 7월부터 9월까지 주주들에게 배당금 37역 달러, 자사주매입 45억 달러 형태로 총 82억 달러를 보상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총 105억 달러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2023 회계연도 내내 최대 300억 달러 자사주매입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필자는 엑슨모빌이 탄탄한 원자재 가격과 퍼미안 분지에서의 생산량 증가 덕분에 강력한 실적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본다.
엑슨모빌의 주가수익(P/E)배수는 9.0배로, 성장 전망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다.
머크
- 2022년 주가 변동: +39.5%
- 시가총액: 2,705억 달러
투자자들이 잘나가는 헬스케어 종목인 머크를 지속적으로 매수하면서 머크는 S&P 500 종목에서도 단연 주목을 받았다. 거대 제약사 머크의 주가는 수요일(23일)에 사상 최고치인 107.09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초 76.64달러에서 지금까지 39.5% 상승했다.
머크는 Health Care Select Sector SPDR® Fund(NYSE:XLV)가 보유한 주요 제약주 중에서도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고,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대한 탄탄한 수요에 힘입어 경쟁사인 존슨앤드존슨(NYSE:JNJ)(올해 +3.3%), 일라이 릴리(NYSE:LLY)(올해 +30.6%), 애브비(NYSE:ABBV)(올해 +18%), 화이자(NYSE:PFE)(올해 -16.8%)의 실적을 크게 상회했다.
머크는 6종의 블럭버스터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고, 제품 매출은 각각 10억 달러가 넘는다. 그중에서도 면역항암제 키트루드(Keytruda),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Gardasil),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Januvia)가 유명하다.
머크 주가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 강력한 펀더멘털로 지속적인 수혜를 입을 수 있으며, 이는 수익 및 잉여현금흐름의 미래 성장을 지지해, 향후에도 주주 보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머크의 분기 수익 및 매출은 전망치를 지속적으로 상회했고, 110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제약사와 같이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고품질 방어주 종목은 경기 하락 시기에도 실적이 좋은 경향이 있다. 이런 종목은 잉여현금흐름이 높고, 부채 수준은 낮으며 밸류에이션도 저평가되어 있다.
머크의 선행 주가수익(P/E) 배수는 14.1배이며 연간 배당은 주당 2.76달러, 배당수익률은 높은 편인 3.20%다. 머크 주식은 더 상승할 여력이 있기 때문에 강력한 장기 성장 전망을 가진 탄탄한 투자 종목이다.
주: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 필자(Jesse Cohen)는 SPDR Dow ETF, SPDR S&P 500 ETF, Invesco QQQ (NASDAQ:QQQ) ETF를 통해 다우존스, S&P 500, 나스닥 100 지수에 대한 롱 포지션을 보유합니다. 또한 Energy Select Sector SPDR ETF, Health Care Select Sector SPDR ETF에 대해서도 롱 포지션을 보유합니다. 글에 피력된 견해는 필자 개인의 생각일 뿐이며, 투자 조언으로 간주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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