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예상 밖의 선전으로 공화당이 상하원을 장악하는 이른바 레드 웨이브 기대가 하락하고 세계 최대 암호 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FTX 인수 철회 소식에 암호 화폐가 급락하며 미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등 비철 시장 전반의 우려를 키웠다. 미 하원은 공화당이 과반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의석 격차가 크지 않아 영향력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며, 상원은 공화당 49석과 민주당 48석으로 경합지인 조지아와 네바다 애리조나주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상원 의장인 부통령(민주당)이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기 때문에 50대50일 경우 민주당이 주도권을 유지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조지아주는 과반 득표자 없이 끝나 12월6일 결선 투표가 예정된 만큼 정치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한편 10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작년 대비 1.3% 하락했다. 마이너스 기록은 22개월만에 처음이지만 이미 시장에서 1.5% 하락을 예상했던 만큼 시장의 충격은 다소 제한적이었다.
에너지
WTI(12월)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영향에 하락 마감했다. EIA가 발표한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90만 배럴 증가해 감소를 예상했던 시장을 놀라게 했다. 드라이빙 시즌은 종료 되었지만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겨울철 난방 수요(80만bpd~100만bpd)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했다. 물론 휘발유 재고는 90만 배럴 정제유 재고는 50만 배럴 감소하기는 했지만 원유 재고 증가 소식이 부각되며 원유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한편 천연가스 가격은 러시아의 헤르손 철수 결정에 조정 받았다. 헤르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에 점령한 주요 도시로 이번 철수 결정은 푸틴 대통령에게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안겨줄 전망이다. 러시아의 이번 철수 결정으로 유럽내 천연가스도 하락 압력을 받았으며 이는 미국 천연가스 가격에도 영향을 줬다.
농산물
Corn(12월): 유가 하락에 따른 에탄올 수요 감소와 USDA에서 발표한 옥수수 기말 재고가 11.8억 부셸로 10월(11.7억 부셸) 대비 증가한 영향에 조정
Soybean(12월): 미국 대두 수율이 50부셸/에이커로 10월 49.8부셸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대두유 가격 상승과 미국의 수출 개선 기대에 지지
Wheat(12월): 러시아의 헤르손 철수 결정으로 흑해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와 UN과 NATO가 곡물 수출과 관련된 러시아 주요 은행의 제재를 완화할 수도 있다는 보도에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