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상승 압력이 우세했다. ECB 회의를 하루 앞두고 캐나다가 경기 침체 우려로 긴축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의 긴축 감속 기대로 인한 달러화 약세가 전반적인 비철 가격을 지지했다. 캐나다는 7월 100bp, 9월 75bp 인상 등 공격적인 인상을 진행해 왔는데 이번에는 75bp 인상을 예상했던 시장과는 달리 50bp 인상에 그쳤다. 다만 이번 속도조절이 지난번 100bp 인상 이후 나온터라 3연속 75bp 인상을 해온 미국과의 인상 속도를 맞춘 것뿐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연준의 피봇 기대만으로 추세 반등을 이끌기에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전일 미국장에서 테크주들을 중심으로 폭락세를 보였는데 특히 광고 매출이 급감한 메타(페이스북 (NASDAQ:META) 모기업)가 시간외 거래에서 18% 폭락했고, 유튜브 광고 수익 감소로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NASDAQ:GOOG)은 9.15%, 클라우드 매출이 감소한 마이크로소프트는 7.7%, 분기손실을 기록한 보잉은 8.7% 급락했다. 또한 전일 미국 3개월과 10년만기 미국채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면서 침체에 대한 우려도 더욱 커졌다. 3개월과 10년만기 금리 역전은 코로나 팬데믹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한편 전일 발표된 미국 9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10.9% 감소(전년 대비로도 17.6% 감소)한 60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30년 모기지 금리가 7.16%로 2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에너지
WTI(12월): 전일 유가는 3% 상승했다. 지난주 미국 석유제품 수출 규모가 하루 1,140만 배럴로 한 주 사이 200만bpd 급증한데다, 전일 미 달러화 약세, 휘발유 재고 감소 등이 영향을 끼쳤다. 바이든 정부는 11월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휘발유 가격 억제를 위해 국내 석유업체들에게 석유 수출을 줄이라고 압박해왔지만 국제 석유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하지 못했다. 이에 바이든 정부는 자발적으로 따르지 않을 경우 강제 규정 도입에 나서겠다고 경고한 상황이지만 중간선거를 앞두고 주주들의 반발과 셰일관련 종사자들을 반발로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또한 바이든 정부가 국내 석유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모든 옵션들을 검토하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이미 수차례 말뿐인 바이든 정부의 행보를 확인해온 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 한편 비수기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휘발유 재고가 147만 배럴 줄었다. 다만 원유 재고는 258만 배럴 증가하고 정제유는 17만 배럴 증가해 영향은 제한되었다.
농산물
Corn(12월)&Soybean(12월): 달러화 약세가 전반적인 지지력을 제공한 가운데 대두유 가격 상승과 유가 상승으로 인한 수요와 추수가 한창인 미국내 날씨 악화 영향에 지지
Wheat(12월): 유럽산 밀 누적 수출(7월부터 시작)이 1,115만톤으로 작년 1,096만톤보다 증가하고 미국 주요 경작지에 수율에 도움이 되는 수준의 강수량이 예상된다는 전망에 소폭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