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정부의 봉쇄 조치에 수요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다. 전일 랴오닝성에 인구 970만명 도시 다롄은 전면 봉쇄에 돌입했다. 라오닝성의 도시 봉쇄는 선양(3월)과 단둥(4월)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로 모든 주민은 매일 PCR검사를 받아야하며 재택근무가 의무화됐고 모든 이동이 중단됐다. 더불어 감염자가 다수 발생한 쓰촨성 성도와 라오닝성 성도도 다음달 초까지 다중이용시설을 폐쇄했다. 몇일전 베이징 근처인 허베이성 성도는 지하철 운행을 중단했으며 기술허브 선전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상가(점포 4만여개 20만명 상주)에도 신규 감염자가 발생해 나흘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중국 주요 지역에 다시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제로코로나 정책을 추구하는 중국의 정책 방향이 바뀌지 않는 한 또다시 주요 도시들의 연쇄 봉쇄를 걱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에너지
WTI(10월)는 급락세를 보였다. 드라이빙 시즌 막바지에 다다른 미국내 가솔린 가격이 우크라이나 사태 이전보다 낮아졌다는 보도와 가솔린 재고가 드라이빙 시즌 진입 이후에도 평소와 같은 감소세를 보이지 않은 점이 주목받았다. 또한 현재 대규모 유혈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이라크의 원유 수출이 문제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과 FED와 ECB의 자이언트(75bp) 스텝 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란 핵합의 재개를 경계한 사우디의 감산 견제 발언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강한 하락 압력을 받으며 $90부근까지 하락했다.
천연가스 가격은 전일 3% 넘게 하락했다. 독일을 포함한 유럽 주요 국가들의 천연가스 재고가 목표치인 80%에 도달했고 대부분 국가들도 이에 근접해 5년 평균 대비로도 5%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전일 하락했다. 통상적으로 겨울철 재고는 내년 초까지 약 60%p 가량을 소모하는데 이미 이번 겨울은 어떻게든 버틸 수 있다는 인식이 커진 듯하다. 다만 3일간 가동을 중단한 노드스트림1은 여전히 주요 변수로 남아있다. 천연가스는 러시아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카드인 만큼 공급 차질 이슈를 계속 부각시키며 유럽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
농산물
옥수수(12월): 유가 급락에 따른 에탄올 수요 감소와 다음주 수율에 도움이 되는 강수량 예고에 하락
대두(11월): 미국의 대두 수입 20만톤 보도에도 주요국들의 금리인상 우려와 차익실현 물량 출회로 하락
밀(12월): 우크라이나 확전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산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는 점과 주요국들의 수입 계약의사 타진 부재 그리고 유럽내 밀 가격 하락 영향에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