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중국내 수요 둔화 우려를 반영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일 중국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로 일컬어지는 LPR 1년물과 5년물을 모두 인하했다. 1년물은 3.70%→3.65%로, 5년물은 4.45%→4.30%로 낮췄다. 통상적으로 1년물은 기업들에게 유동성 공급을 5년물은 부동산 시장에 유동성 공급에 영향을 주는데, 두 금리를 동시에 내린 것은 7개월만에 처음이며,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기조를 완전히 역행하는 이번 중국인민은행의 발표로 시장에서도 중국 정치권 내에서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생각보다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중국 주요 제조업 지역인 쓰촨성의 전력 공급 중단 조치가 25일까지 연장됨에 따라 자동차 생산을 비롯한 제조업 전반의 비철 수요가 단기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쓰촨성은 도요타, 인텔 (NASDAQ:INTC), 폭스콘, CATL 등 메이저 업체들이 다수 포진해있는데, 6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 중인 폭염으로 일부지역의 평균온도가 40도가 넘으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한데다, 전력 발전의 80%를 차지하는 수력 발전이 가뭄으로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에너지
WTI(9월)는 이란 핵합의 기대와 수요 둔화 우려로 유가가 급락하자 OPEC 맹주국인 사우디가 적극적인 방어에 나섰다.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극심한 시장 변동성과 유동성 축소로 인해 향후 OPEC+ 회의에서 감산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원유 선물 가격은 기본적인 수요와 공급에 대한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나쁜 변동성이 시장을 교란하고 유가 안정성을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미 8월 회의에서 9월 증산량을 10만bpd로 합의했고 OPEC+의 생산 수준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감산 되돌림도 거의 막바지에 도달했던 터라, 사우디 발언에 따른 시장의 반등은 제한적이었다. 다음 OPEC+ 회의는 9월5일로 예정되어 있다.
농산물
옥수수(12월): 8월 셋째 주 브라질 옥수수 수출이 150만톤으로 작년 대비 8.6% 증가했지만, 미국의 수출 또한 전주 대비 37% 증가한 74만톤을 기록한 영향과 유가 지지에 따른 에탄올 수요 증가 영향에 상승
대두(11월): 대두박 가격 상승과 헤지펀드들의 매수 포지션 유입 그리고 미국내 크러싱 마진 상승 영향에 지지
소맥(12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불안과 중국이 대규모 밀 구매 계약을 추진 중이라는 루머에 상승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