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오프에도 타이트한 재고 상황에 하락 압력 제한
비철 시장은 미달러 약세에도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시현, 알루미늄을 제외한 모든 상품이 소폭 하락 마감했다. 전일 글로벌 리스크오프에도 약달러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타이트한 재고 상황에 하락 압력 제한되는 상황을 연출했다.
알루미늄만이 우크라이나 지정학 리스크 등을 반영하며 2%대 상승세를 보였는데, Rusal사는 알루미늄 공급 부족이 심화돼 160~170만톤의 초과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12월 급격히 감소하였던 구리 비상업적 순투기적포지션이 올해 들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구리 제련 활동이 1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점은 강한 다운스트림 수요가 있을 것임을 시사한다.
시장 심리 취약, 금일 고용지표에 주목
뉴욕 증시는 취약한 시장 심리 속, 메타 플랫폼스(NASDAQ:FB) 주가 폭락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BOE가 금리인상 단행(25bp)했으며, ECB도 금리동결하긴 했으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경한 입장 비치며 매파적 기조를 보였다. 글로벌 긴축 행보가 본격 도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 피크아웃은 점점 확실시 되는 듯 하다.
미국 1월 ISM 비제조업 PMI는 59.9를 기록하며 전망치(59.5)를 소폭 상회했으나 이전 대비 낮은 수치를 기록, 1월 마킷 종합 PMI도 이전 수치보다는 낮지만 전망치(50.8)를 상회하는 51.1을 기록했다. 한편 미국 1월 ISM 제조업 PMI의 가격지표가 전월치 68.2에서 76.1로 재급등했는데, 이것이 추세화 될 가능성은 적다. 이보다는 증가한 채용공고(1,090만건)에도 대폭 하락한 고용건수(-33만명)가 더 우려스러운 상황이며 금일 발표될 고용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는 예상치(24.5만)를 하회하며 23.8만건을 기록했다.
WTO, 중국-미국 제품에 관세 부여 가능 결정
중국은 지난 ‘12년 미국이 태양광 패널 등 22개 중국산 공산품에 대해 정부 보조금을 받고 있다는 이유로 상계 관세를 부과하자 WTO에 제소했다. 이에 WTO는 ‘14년 미국이 제시한 보조금 입증 자료가 불충분하고 보조금 계산 과정에도 잘못이 있었다며 미국 측에 시정을 요구했으나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후 ‘19년 중국은 미국이 WTO의 결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며 보복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승인해 달라고 WTO에 요구, 관세 부여가 합당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중국 측은 WTO의 이번 결정으로 $6억4,500만 규모의 대미 관세를 부과할 권리를 확보했다고 언급하면서도 이 권한을 실제 사용할 것인지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심한 상황에서 미중 관세 철폐(완화)와 같은 국제 공조가 경기 둔화 완화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는데, 국제 공조 기대감은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