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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 투자 일지 - 회복이 되는 것과 건강해지는 것은 다르다

입력: 2021- 08- 19- 오전 09:12




- 조심해야 할 리오프닝 주식들
독투에서는 미국의 코로나 4차 가을 대유행을 이야기해왔습니다. 그러면서 리오프닝 관련주 (여행 항공 호텔 크루즈) 투자의 '자제'를 권고해왔습니다. 불과 석달만에 미국 확진자의 90%가 델타변이가 될 정도로 무섭게 확산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을이 되면 다시 20만 명 정도의 확진자가 계절효과로 인하여 일어날 것이기 고 각종 호텔과 항공티켓이 취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사망자가 중요하긴 하지만 확진자 자체도 사회적 활력을 떨어뜨린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마스크를 다시 착용하고 검열 검사를 강화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이미 리오프닝 주들의 실적과 주가, 가이던스가 독거의 예측대로 가고 있음을 환기시켜주고 있습니다. 많은 종목들이 연간 신저가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3차 펜데믹수준까지 올라왔는데 증가만으로도 이 정도면 가을 겨울로 접어들면 확진자와 사망자도 비례할 것으로 보입니다.


- 2023 금리인상? 쉽지 않다.
월가의 컨센서스는 2023년 금리인상이 컨센서스죠. 2022년에서 점점 미뤄지고 있습니다. 2년 뒤 금리인상이라는 이야기는 사람들이 현 경제를 자신있는 보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2020 3월에 떨어뜨린 금리를 3년 뒤에나 올린다니... 그러나 독거는 좀 더 부정적으로 봅니다.


몇차례 이야기드리지만 미국 경제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우월하던 2019년의 큰 성장(트럼프의 MAGA 기억하시죠?)과 역사상 최저 수준의 실업률에도 파월은 보험적 금리인하를 전격 실시했습니다. 곧 경제가 아무리 좋아도 금리인상을 할 타이밍에 금리인하를 한 거죠. 시장 참여자들은 갸우뚱 했습니다. 돈을 회수해야 할 타이밍에 더 푸는 격이니 말입니다. 그 당시에 파월은 " 금리인하가 글로벌 경기둔화와 미중 무역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한 선제적, 보험적 성격의 대응이지 지속적, 장기적 금리 인하를 위한 것이 아니다."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더 추가로 보험적 인하를 하겠다고 했죠.


지금 경제상황은 회복단계이지 건강을 되찾은 것이 아닙니다. 수년이 걸릴 수도 있고 스크래치가 회복이 안될 수도 있죠. 2022년이 되어도 2019년만큼 건강해지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어제 파월이 한 말 중에 '우리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조금 소름이 도는 것이 이 글은 일주일 전에 초고가 거의 완성이 된 글이었습니다. 텔레파시가 통한건가요?) 아무튼 만약에 경제의 회복이 2019년정도 수준으로 간다고 해도 금리인하를 하던 마당이었는데 금리 인상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다시 경제가 이른 금리인상에 하드랜딩 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도 천문학적인 채권을 발행한 미국 정부가 물어야 할 이자가 엄청날 테고 시중에 풀린 부채도 어마어마한데 경제 구성원들에게 엄청난 짐을 씌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금리인상은 주식시장의 상승 조건에 매우 유리합니다. 이것은 양날의 칼인데 올리면 부자들은 돈을 벌고 가난한 이들은 힘이 듭니다. 여론에 민감한 민주당과 연준이 과연 과감하게 올릴 수 있을까요?


- 호들갑스러웠던 2021년 여름 인플레이션 소동의 추억
독투에서는 미국 물가는 일시적으로 본다는 연준의 의견에 여전히 동조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에 가장 큰 원동력인 중고차 가격이 5월부터 피크를 찍었기 때문이죠. 기저효과가 사라지는 9월부터는 눈에 띄게 줄어들 것입니다. 10월에 알 수 있겠죠. 사실 기저효과라는 것도 웃긴 게 2020년 같이 소비가 박살난 비정상적인 저점에서 회복되는 정도를 측정한다는 것의 정확성이 높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최근 몇 달간 인플레는 시장의 예상(컨센서스)을 여러차례 빗나갔습니다. 이에 수많은 호들갑스러운 리포트들만 난무했고 시장은 요동쳤습니다. 인플레가 경제를 망가뜨릴 거라는 자극적인 헤드라인이 언론과 유튜버들이 많았죠. 솔직히 최근 수년간 어닝 시즌이 오면 7~80% 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난무하는데 장사를 잘했다기보다는 estimate 하는 방법이나 툴을 좀 바꿔서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낫지 않나 싶습니다. 실제로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들은 경제전망을 확신하지 못하여 추정치를 계속 바꾸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는 사살입니다.


미국은 팬데믹 이전에도 디플레 국가로 트랜스폼 되어가고 있었고 펜데믹은 그 속도를 5년 이상 빠르게 했습니다. 이제 모든 것은 아니지만 많은 것들이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연내 테이퍼링과 2023년 타이트닝을 하기 위해서는 위의 장애물들이 아직 도사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준금리가 1% 아래에 꼴아 박혀 있는 기간을 오래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독투는 작년 3월 펜데믹 이후의 MMT와 마이나스금리 시대를 대비하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 매크로 예측은 무용지물일까?
매크로와 주식시장의 디커플링시 매크로에 대한 무용론에 대한 이야기는 늘 있어왔습니다. 이번에 하워드 막스가 한마디 했죠. '우리는 매크로를 예상할 수 없다. 그러니 예상하지 마라.' 하지만 정말 매크로에 대한 스터디를 전혀 하지 않고 수백조원의 돈을 굴리는 것일까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하워드 막스는 예측의 60% 정도만 맞아도 그는 성공한 투자자라고 했습니다. 그가 과연 종목에 대한 예측만 할까요? 200조 원을 굴리는 분이 바텀 업으로만 운용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워드 막스의 책들을 읽어보면 매크로에 대한 이야기가 절반입니다. 그런 분이 설사 '미래를 예측하지 말라.'라고 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예측에 너무나 큰 힘을 빼지 말고 기업에 대한 분석과 믿음에 대한 부분에 에너지를 더 쏟으라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매크로 뷰들을 '참고할 부분'이라고 생각하지 절대 100%를 믿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의 뷰는 결국 틀리게 됩니다. 누비니 교수 같은 사람은 10년에 한 번 맞죠. 몇차례 이야기했듯 한국에도 그런 분이 있고요^^; 대부분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긍정론자입니다. 세일즈를 해야 하죠. 하지만 학계에 있는 이코노미스트들은 좀 비관론자거나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라는 아리송한 이야기를 하죠. 그래서 많은 일반인 투자자들은 매크로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물론 매크로를 우리가 완전히 저버리고 있으면 안 되긴 합니다. 주식에는 체계적 위험(러프하게 매크로에 해당하는 위험)과 비체계적 위험(개별기업에 해당하는 위험)으로 나뉘는데 내가 보유한 기업의 회사의 주가가 회사 자체에 문제가 없더라도 갑자기 폭락하거나 랠리를 펼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매크로나 다른 시장 요인들을 찾아야겠죠. 그러한 것들이 요인이라면 매수와 매도에 혹은 보유의 합당한 근거를 댈 수 있습니다. 회사가 문제가 없다면 가져가야죠.


개인적으로는 투자자는 매크로 30% 기업 및 업종 분석에 70% 정도를 할애하면 어떨까 제시해 봅니다. 대부분은 신문을 보면서 시황을 보다가 시세가 뛰는 종목에 가슴도 덩달아 뛰면서 매수하고 후에 유튜브를 보면서 분석하는 케이스일 텐데 '종목 분석에 더 비중을 둔다.'라고 마음속으로 결정을 하면 적어도 그러한 잘못을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결론은 매크로부터 보는 탑 다운도 중요하고 종목부터 보는 바텀 업도 중요하나 개인 투자자들은 바텀에 더 밸런스를 두고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고 실수하지 않는 투자법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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