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1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요약:
- 애플 소프트웨어 변화에 따른 사용자의 데이터 프라이버시 권한 강화로 페이스북 광고사업 둔화 가능성
- 새로운 전자상거래 도구로 페이스북 실적 성장 강세, 일시적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
- 애널리스트 "매수" 평가
페이스북(Facebook, NASDAQ:FB)의 주가가 과대평가 영역에 들어선 것은 아닐까? 투자자들이 이와 같은 질문을 던진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 있었던 2분기 실적 발표 결과를 생각한다면 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전한 좋은 소식이 모두 과대평가에 대한 우려에 가려졌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페이스북은 기대 이상의 매출과 주당순이익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 발표 이후 3% 이상 하락했다.
7월 28일의 실적 발표 전까지만 해도 페이스북은 애플(Apple, NASDAQ:AAPL)과 아마존(Amazon, NASDAQ:AMZN)을 포함한 FAANG 주식 중에서 가장 훌륭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주가는 2021년에 들어 30% 이상 상승해 직전 분기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향후 성장이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시되고 있다. 시장의 다른 선택지에 비해 매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하반기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에 대한 실망을 표했다.
가장 큰 불확실성은 애플의 아이폰 데이터 수집 제한이다. 애플은 사용자 활동 추적을 위해서는 사용자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새로운 정책을 내놓았다. 페이스북은 최근 몇 분기에 걸쳐 애플의 새로운 정책으로 광고 사업이 위협을 받고 있다는 입장을 펼쳐왔다.
블룸버그의 브랜치 인용 기사에 의하면 사용자들이 앱의 정보 추적 기능을 허가하는 것은 25%에 불과하다고 한다. 추적 제한으로 페이스북을 포함한 각종 온라인 기업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기가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일시적 타격
애플의 새로운 정책 도입으로 페이스북의 실적이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하지만 저커버그의 전적을 아는 투자자들은 저커버그가 이런 곤경을 극복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일시적인 성장 둔화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수 기회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환경과 온라인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노력은 페이스북의 강세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페이스북이 몇 년에 걸쳐 소비자를 붙잡기 위해 투자한 어마어마한 액수의 지출이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다양한 증거가 있다. 세계 최대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완전히 피할 수 없다는 점도 낙관적인 전망에 일조한다.
분기 실적도 이런 점을 꾸준히 뒷받침한다. 페이스북의 2분기 매출은 19.1억 명의 일일 활성 사용자를 기록하면서 56% 상승한 291억 달러를 달성했다. 2분기 총수익은 2배 이상 상승한 104억 달러다.
애널리스트 강세 의견
애널리스트 대다수 역시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포함한 다양한 브랜드를 거느린 페이스북이 소비자 지출 증가의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캐너코드 지뉴어티는 최근 목표 가격을 $380에서 $420으로 상향하며 매수 평가를 유지했다.
“프라이버시 관련 정책이 페이스북의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디지털 채널상의 광고 예산 변화와 페이스북의 자사 플랫폼상 전자상거래 통합 시도는 성장 강세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여기에 합리적인 가치평가까지 더한다면 페이스북에 대한 낙관적 입장에 충분한 근거가 되어줄 것이다.”
크레디트 스위스 소속 애널리스트 스티븐 주는 "시장 수익률 상회" 평가를 유지하며 목표 가격을 $500까지 상향했다. 잉여현금흐름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다:
“페이스북샵이나 검색 기능 등의 혁신을 통한 기대 이상의 광고 매출 성장 가능성, 지나치게 보수적이며 페이스북 메신저와 왓츠앱 등 사용자가 수십억 명에 달하는 앱의 장기적인 수익화 가능성을 무시하기 쉬운 길거리 모델, 보다 빠른 잉여현금흐름 성장 가능성, 그리고 컨텐츠 검열과 보안 비용의 효율성 등이 있다.”
베어드 소속 애널리스트 콜린 세바스티안은 목표 가격을 $340에서 $390으로 상향하며 페이스북의 약세는 4분기의 통상적인 소비자 지출 강세와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한 수혜를 누릴 수 있는 기회라고 지적했다.
50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Investing.com의 설문 조사에 의하면 향후 12개월 목표 가격은 평균 11% 상승했으며 43명이 매수 평가를 내렸다.
Investing.com 제공 차트
새로운 전자상거래 도구
장기 투자자들이 페이스북의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할 만한 이유는 다양하다. 인터넷 컨텐츠 및 정보업체 페이스북은 소형 업체들이 직접 페이스북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전자상거래 도구에 투자하면서 성장을 꾀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6월, 소매업자들이 손쉽게 증강현실을 통한 메이크업이나 신발 등의 시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는 도구를 발표했다. 또한 페이스북은 왓츠업을 통한 인기 아이템 재고 입고 알림 등 소매업체들이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방식을 늘려나가고 있다.
저커버그는 애널리스트들과의 실적 발표 뒤 회담에서 컨텐츠 생산자들에 대한 투자 확충과 전자상거래 기능 개선, 그리고 전무후무한 소셜 디지털 환경을 형성할 새로운 메타버스 구축 계획 등을 밝혔다:
“메타버스의 특징은 실제로 다른 사람과 함께, 다른 장소에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아바타를 생성하고 물품을 만들어내는 것은 우리가 자신을 표현하는 핵심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최종결론
페이스북은 애플의 정책 변동이 광고 매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망하는 투자자들의 시선 속에서 약세에 들어섰다. 하지만 약세는 모두 매수 기회로 보아야 할 것이다. 28.5억 명 이상의 사용자와 소형 업체들을 위한 유틸리티는 페이스북을 매력적인 장기 투자 선택지로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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